[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나흘 만에 추가 대국민 담화에 나서 국민께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렸다며, 허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자신의 임기 등 국정 안정 방안은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당정이 함께 책임지고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계엄발령 이후 나흘 만에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때처럼 대통령실 1층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 참석 없이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비상계엄 선포 배경을 국정 최종 책임자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민께 불편과 불안을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가장 주목된 거취와 관련해서는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임기 문제 등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기단축 개헌이나 거국내각 구성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여당 내부에서 탈당 요구가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 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향후 국정운영도 당정이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2의 계엄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뒤 허리 숙여 사과하며 2분간의 담화를 마무리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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