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되면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재적 의원 300명이 모두 참여한 재표결에서 김 여사 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출석 의원 3분의 2 찬성이라는 가결 요건에 2표 차로 미달하면서 부결됐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법에 '부결 당론'을 확정했는데, 여당에서 모두 6표의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이탈표 4표였던 지난 10월 재표결 당시보다 이탈표 규모가 늘었습니다.
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특검법안은 김 여사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하고,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되,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을 담았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검찰의 불기소 처분 등을 이유로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고, 국민의힘은 이번 특검법안이 여당의 분열을 노린 꼼수 악법이라고 맞섰습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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