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대표가 어제는 조속한 대통령의 직무집행정지를 언급하고 오늘은 대통령이 정상적인 직무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렇게 말했지만 탄핵에는 또 반대하는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우원식 / 국회의장]
많은 국민들이 와서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그뿐만 아니라 세계가 이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세계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허약한가. 아니면 2시간 반 만에 국회가 모여서 계엄을 해제시킬 만큼 복원력이 강고한가.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투표 불성립이라는 것은 헌정 사상 지금까지 5번밖에 없습니다.
우리 국회법에도 114조의 2,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귀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 이런 조항이 국회법까지 있습니다.
이것마저 훼손되는 것이냐. 국회가 군인들의 군홧발에 짓밟히는 2024년 대한민국 국회의 모습, 그걸 보고 세계가 놀랐는데 또 소속 정당의 의사에 귀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 이것까지 무너지는 모습을 우리가 꼭 보여야 되겠습니까? 우리 김상욱 의원이 이 자리에 계십니다. 어떻게 투표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본인의 소신에 따라서 했을 겁니다. 저렇게 하시면 되는 거 아닙니까?
가장 부끄러운 것은 우리 헌법 사상 5번밖에 되지 않는 무기명 투표, 투표 불성립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게 정말 부끄러운 일 아닙니까? 뭐하러 그렇게 합니까? 지난번 투표를 보면 부결시킬 자신이 있지 않나요? 최소한 국회법 제114조의 2 자유투표를 지키려고 하는 교섭단체 대표가, 물론 지금 의총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투표의 불참 의사를 자유롭게 갖고 있는 그런 의원님들이 모여 있다고 합니다. 왜 불참을 선택합니까? 들어와서 투표해서 의사를 표현하시면 되죠. 가장 부끄러운 투표 방법이 투표 불성립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 국민 전체가 아마 지켜보고 계실 겁니다. 이 투표 결과를 바라보고 또 우리의 미래를 생각할 것입니다. 전 세계가 그러고 있습니다.
소신대로 투표하셔서 소신의 결과물을 갖는 것이 불성립보다는 훨씬 민주적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퇴행하지 않도록 이 민주주의는 정말 한 사람, 한 사람의 국민들이 어렵게 힘들게 땀 흘려가며 피 흘려가며 만든 민주주의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위기 극복 DNA를 세계에서 가장 세게 갖고 있는 그런 국민들이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겁니다. 이 퇴행적인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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