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마지막 주말, 대형 항공기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일요일 아침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하려던 제주항공 비행기가 비상 착륙하며 공항 외벽에 부딪혔습니다.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졌고 2명이 구조됐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이제 약 22시간이 지났고 희생자 179명을 모두 수습한 당국은 밤새 신원을 확인하는 중입니다. 먼저 사고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사고 현장인 무안공항에 이세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세현 기자, 현재까지 몇 명의 신원이 파악됐습니까?
[기자]
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객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지고 2명이 구조됐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현재까지 139명입니다.
사망자는 현장에 임시로 안치했다가 신원이 확인되면 공항에 마련된 시설로 옮기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지문과 DNA 채취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충격이 워낙 커서 일부 수습자의 경우 신원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신원 파악 외에 수색 작업도 진행 중인 거죠?
[기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밤새 진행됐습니다.
꼬리와 동체 잔해 등은 현장 감식을 위해 대부분 보존됩니다.
주변 곳곳에는 여객기 잔해와 탑승객들의 물건이 아직도 흩어져 있습니다.
활주로 구조물과 공항 담장도 부서지거나 무너져 내린 상태입니다.
[앵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전남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26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습니다.
과학수사요원과 검시조사관 100여 명도 추가로 지원받아 사망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광주지검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 검찰은 피해자와 유족 지원, 사고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는 어제 오후 사고 비행기의 후미쪽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 영상편집 배송희]
이세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