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이번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일주일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오늘부터 전국 17개 시·도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됩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공백 상태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7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정해졌습니다.
애도 기간에는 시청을 포함해 공공기관에 조기가 게양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됩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는 금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 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여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습니다.]
무안 공항에서 10km가량 떨어진 무안군 실내체육관에선 밤새 합동분향소 설치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유가족을 위한 텐트도 200개 넘게 준비됐습니다.
광주에선 5·18 민주광장에 합동 분향소가 설치됩니다.
광주시는 이번 사고 여객기 탑승자 중 81명이 광주에 주소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큰 충격에 빠진 광주에선 내일 금남로에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응급 대책과 재해 구호, 복구에 필요한 재정, 금융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고 피해 복구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됩니다.
대형 사고 등 사회재난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건 이번이 13번째입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2014년 세월호 침몰,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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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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