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오늘 오전에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 분향소가 차려진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가 난 무안공항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밤새 이곳에 합동분향소가 만들어졌고 오늘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고인을 애도하면서 묵념을 하고 이어 헌화와 분향을 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거나 아픔 없는 곳에서 행복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도 조금 전 조문을 다녀갔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 대부분의 위패도 모셔져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백 송이 흰 국화꽃 뒤로 이번 사고로 숨진 사망자들의 이름이 위패에 새겨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준비된 위패는 139개입니다.
무안군에선 유족 동의가 구해지면 이곳에 위패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가족들은 대부분 무안공항에 있는데요.
아직 이곳으로 온 유가족은 없지만 무안군은 유족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앵커]
많은 희생자가 나온 광주에도 합동 분향소가 마련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희생자 81명이 나온 광주에서도 5·18민주광장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전남도청 1층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세계 각국의 외신들도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죠?
[기자]
네. 무안 합동분향소에는 뉴욕타임즈, AP통신, AFP, 로이터 등 10여 개 외신이 취재 중입니다.
NHK와 교토통신 등 일본 언론도 다수 보이는데요.
한 일본 취재진은 일본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이번 사안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어제 사고 이후 곧바로 무안으로 내려와 1박 2일째 현장 취재를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이완근 / 영상편집 김영석]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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