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사 당시 큰 폭발은 가족의 신원을 확인하기 조차 어렵게 했습니다. JTBC가 전문가를 통해 확안해 보니 신원 확인은 단계에 따라 절차를 거치는데 유품과 지문, 그리고 DNA 검사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가족이 모두 희생자일 경우에는 친척의 DNA 와 비교를 해야 합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당국은 희생자 179명 중 일부의 신원만 확인했습니다.
외관을 보거나 유품 등으로 특정하고, 지문 감식으로 이뤄진 겁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사망자 중 146명에 대한 신원 확인이 완료됐고, 33명은 DNA 분석 및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을 확인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시신이 많이 훼손됐거나 지문 등록 정보가 없는 미성년자는 신원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땐 DNA 검사를 통해 개인 정보를 특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단시간에 알 수 없습니다.
[나원오/전남경찰청 수사부장 : 사체 훼손이 심하고 분리된 부분이 많습니다. 무려 (훼손된 시신) 600구를 DNA 감정하려면 산술적으로 하루 이틀 사이로 안 되고 열흘이 걸립니다. (훼손된 시신) 600구를 전부 다 완료해야, 이게 누구 거고 이게 누구 거고 이게 맞춰집니다.]
특히 일가족이 사고를 당한 경우 희생자의 신원은 친가나 외가의 DNA 채취가 필요합니다.
[이정빈/가천대 법의학과 석좌교수 : 유족들하고, 입에서 (DNA) 샘플을 채취한다든지 또는 혈액을 채취한다든지 해서 DNA 검사를 서로 비교를 하는 겁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원 확인이 거의 다 될거라 조심스레 예측했습니다.
[이숭덕/서울대 법의학과 교수 : (불특정 다수의 희생자가 있었던) 대구 지하철처럼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다, 이렇게 먼저 예상을 하고요. 탑승자가 다 정해져 있어요.]
경찰은 이와 함께 치아를 통해서도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 영상편집 홍여울]
이희정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