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나뭇가지, 온갖 페트병에 버려진 서랍장까지 보입니다.
그런데 이곳, 쓰레기장이 아니었는데요.
유럽 남부, 발칸반도에서 아름다운 강으로 손꼽힌다는 보스니아의 드리나 강입니다.
웅장한 산맥 아래를 흐르는 강이 거대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며칠간 계속된 폭우에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인 겁니다.
1톤 트럭으로 만 대에 달하는 양이라는데요.
환경운동가들은 이 쓰레기를 치우는 데만 꼬박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곳은 보스니아뿐만 아니라 인접한 몬테네그로, 세르비아까지 세 나라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해마다 흘러들어온다는데요.
지역 환경단체는 "매년 저렇게 쓰레기가 쌓이는데도 세 나라 모두 모른 체한다는 것이 당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투데이 와글와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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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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