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난방비 걱정이 크다 보니 조금이라도 아끼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고 계시죠?
낮에 아무도 없을 땐 보일러를 외출모드로 하는 건 도움이 될까요?
흔히 뽁뽁이라 그러죠, 이거 창문에 붙이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조금이라도 도움되시라고, 김윤미 기자가 난방비 줄이는 방법들을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몇 시간 집을 비우는 정도라면 보일러는 외출 모드를 하지 않는 게 더 낫습니다.
보일러 온도를 평소 생활 온도보다 2~3도 정도 낮게 두면 됩니다.
외출모드는 동파 방지로만 온도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대부분 10도 이하에서 작동합니다.
이 때문에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외출 후 돌아와 온도를 높이는데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합니다.
개별난방이든, 지역난방이든 마찬가지입니다.
3일 이상 집을 비우더라도 보일러 전원은 끄면 안됩니다.
보일러 배관에 물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혹한이 이어지면 그대로 얼어버릴 수 있습니다.
[김정태/지역난방공사 과장]
"외출을 할 때는 설정 온도보다 2~3도 낮추는 게 좋고요. 장기간 외출하는 경우에는 외출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열사용이 될 것 같습니다."
가습기 사용도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습기 덕분에 공기 순환이 잘 돼 보일러를 틀었을 때 실내 온도가 더 빨리 오르고, 수증기가 열을 품고 있어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충격 완화용 비닐포장재인 이른바 뽁뽁이를 창문에 붙이는 것도 도움은 됩니다.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찬 기운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뽁뽁이를 붙이기 전과 후가 확실히 다른 게 화상 카메라 촬영으로도 나타납니다.
다만 방향을 잘 가려서 붙여야 합니다.
남쪽 창문은 그냥 두는 게 낫습니다.
[강재식/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
"창을 통해 들어오는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가능한 남향 쪽 창에는 붙이지 않는 게 좋겠고요. 북향이나 해가 들지 않는 곳에서는 충분한 단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보일러를 1등급 제품으로 바꾸는 걸로도 30%가량 연료 절감 효과가 있고, 내복을 입으면 2.4도의 보온 효과가 있어 그만큼 난방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비용이 좀 들지만, 단열용 플라스틱 패널을 시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수도꼭지를 찬물 쪽으로 돌려놔야 온수를 아낄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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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권지은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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