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중교통 요금도 줄줄이 오릅니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 인상 금액을 3백 원과 4백 원 중에서 검토 중이고, 택시 기본요금도 다음 주부터 천원이 오릅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철을 타고 일주일에 서너 번 서울을 오가는 인천시민 정모아 씨.
지금은 기본요금 1,250원에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을 더해 왕복하는 데 최대 3,500원이 듭니다.
그런데 서울시의 검토처럼 기본요금이 4백 원 더 오르면, 정 씨의 왕복 요금은 4,300원으로 약 20% 늘어납니다.
지하철은 물론 버스요금도 함께 오릅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시민 부담을 고려해 3백 원 인상으로 결정될 것 같다"던 서울시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4백 원 인상안 논의까지 공식화하고 나섰습니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지하철 기본요금 1,650원, 버스는 1,600원까지 올릴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서울시는 지하철의 연간 운영적자가 1조 2천억, 시내버스는 6천억 원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과감한 인상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동률/서울시 대변인]
"사실 3백 원 가지고는 원가보전율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까 외부 위원들까지 의견을 폭넓게 들어보기 위해서…"
공청회나 물가심의위원회 등을 거쳐야 하지만 사실상 인상을 전제로 한 논의인 만큼 시민들은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미 한 차례 심야 할증요금을 올린 택시도 일주일 뒤 기본요금이 1천 원 더 오릅니다.
기본요금이 4,800원이 되는 건데, 최대 할증시간인 밤 11시부터 2시 사이에는 6,700원까지 뜁니다.
여기에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요금도 시간당 1천 원에서 2천 원으로 올리는 방안까지 논의되는 등 교통요금 인상이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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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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