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 "우크라 전차 지원"..시기가 관건]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밝힌 지원 규모는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1개 대대 규몹니다.
최대 시속 약 70km, 120mm 주포를 갖춘 미군 주력 전차로 러시아 전차들보다 우위에 있단 평갑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러시아에 대한 공격 위협이 아닙니다. 만약 러시아 군이 러시아로 돌아간다면, 전차들은 원래 있던 나라로 돌아갈
것이며 이전쟁은 오늘로 끝날 것입니다. ]
같은 날, 독일도 우크라이나가 가장 원했던 레오파드2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우리의 목표는 동맹국들과 함께 2개 전차 대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입니다. ]
[남승모/워싱턴 특파원]
다른 나라가 보유한 레오파드2 전차의 재수출도 승인하기로 해 모두 100대 가까운 독일 전차가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다연장 로켓 하이마스가 러시아 후방 보급로를 파괴해 대규모 반격을 이끌어낸 것처럼, 서방의 전차 지원은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문제는 시기와 물량입니다.
러시아가 올 봄 대규모 공세에 나설 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핵심은 속도와 규모입니다. 우리 군의 (전차 운용) 훈련 속도와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공급하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보유 물량을 보내는 한 독일은 1분기 안에 우크라이나에 넘기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새 전차를 만들어 보내기로 해 실제 인도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지원 규모 역시 우크라이나가 당초 요청한 걸로 알려진 300대에는 크게 못 미칠 걸로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전차 지원이 극도로 위험한 결정이라며 갈등을 새로운 단계의 대립으로 이끌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SBS 남승모입니다.
( 취재 : 남승모 / 영상편집: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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