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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부진에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도 감소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0.4%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건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충격이 본격화한 2020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입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0년 1, 2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해 9분기 연속 성장해 왔습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역성장이 나타났지만, 연간으로는 2.6% 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와 같은 것으로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문별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살펴보면 2, 3분기에 살아났던 민간소비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게 눈에 띕니다. 가전제품과 의류, 신발 같은 재화 소비와 숙박, 오락 같은 서비스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줄었고, 수입은 원유와 1차 금속제품 등이 줄면서 4.6%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정부 소비는 3.2% 늘면서 직전 동기보다 확대됐습니다. 민간소비와 순 수출 성장률이 각각 0.2, 0.6% 포인트씩 줄어들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린 반면, 정부소비와 건설투자, 설비투자는 추가하락을 막은 쪽이었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대외의존도가 높은 주요 국가보다는 역성장 폭이 작은 수준이라며 올해 1분기는 기저효과와 중국의 대대적인 경제활동 재개로 플러스 성장률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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