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안철수 후보는 일단 몸을 낮췄습니다.
대통령실의 반응을 이해한다고 했고, "윤안연대", "윤핵관" 같은 표현은 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달라 보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의 파상공세에 안철수 후보는 일단 물러섰습니다.
"윤핵관"이라는 말도, "윤-안연대"라는 말도 안 쓰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만약 실망하셨다면 그건 제가 충분히 제 의사를 반영을, 그렇게 전달을 제대로 잘 못했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여러 가지 소통할 기회가 있을 때 제대로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면충돌 모양새는 피하려는 뜻입니다.
하지만 속내는 달라 보입니다.
선거본부 사람들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와 말로, 대통령실과 친윤석열계의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인수위 때 총리직을 제안받은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미 두 사람이 낙마하고 사람을 못 찾을 때 공식 직함도 없는 사람이 떠보듯이 제안했다며, 받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토사구팽'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결단하고, 인수위원장을 맡아 110대 국정과제도 만들었는데, 이제 와서 버리냐는 뜻입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공개적 충돌을 자제했지만, 대신 친이준석계 정치인들이 나섰습니다.
피켓을 들고 '윤핵관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간신배를 간신배라고 부르지 그럼 도대체 뭐라고 부르겠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도 "본인들이 윤핵관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쓰다가, 지금 와서 행적이 비판을 받으니까 쓰지 말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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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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