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이 대표 측근의 집까지, 모두 40여 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백현동 개발을 맡았던 부동산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의 집 등 모두 4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집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또 다른 개발사업인 백현동 개발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겁니다.
지난 2015년, 성남시는 당초 자연녹지였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4단계를 뛰어넘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바꿔줬습니다.
당시 민간 개발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측이 이 대표의 측근인 김인섭씨를 영입하자마자 용도변경이 이뤄지면서, 성남시가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초 민간임대주택 100%로 짓겠다고 했지만, 계획이 바뀌어 임대주택은 10% 수준으로 줄고 분양이 크게 늘면서 민간사업자가 3천억원대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용도변경 과정에서 돈을 챙긴 혐의로 김인섭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용도변경 과정에 이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은 물론, 이 대표까지 관여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용도변경은 국토교통부가 강요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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