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한파는 주춤했지만 미세먼지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죠.
고농도 미세먼지는 오늘도 이어지겠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모습입니다.
도시 전체에 뿌연 미세먼지가 내려 앉았습니다.
초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인 날 촬영된 영상에서는 강 겅너편 강남의 초고층빌딩까지 뚜렷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이날은 잿빛 장막이 시야를 가려, 고층 건물과 한강 다리는 윤곽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김영식]
"평소에는 63빌딩도 보이고 저 멀리 관악산까지도 다 보였는데 오늘은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어제 서울의 초미세먼지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57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 3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수도권과 세종 등 전국 4개 시도에서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서울시 상황실에 설치된 모니터가 운행 제한을 위반하는 5등급 차량을 실시간으로 단속중입니다.
서울 시내 곳곳에 설치된 260여대의 단속 카메라가 오후 6시까지 63대의 위반차량을 잡았습니다.
[안은섭/서울시 운행차관리팀장]
"매연저감장치 사업을 한다든가 또 조기 폐차를 하고 단속을 함으로써 미세먼지를 뿜고 다니는 자동차를 도로상에서 제거하는.."
단속된 차량들에는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은 한파가 물러가고 온난한 고기압이 자리잡아 바람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윤종민/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고기압으로 인해서 대기 정체가 발생됐거든요.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함께 축적되면서.."
오늘도 수도권과 충청, 강원영서에 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쯤 물러가지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 미세먼지도 자주 출몰할 것으로보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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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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