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주시내 번화가에서 한 20대 남성이 거리에 있던 돌을 주워 시민을 폭행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던 사람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때린 겁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길바닥에서 자기 손바닥보다 큰 돌덩이를 집어 듭니다.
돌을 쥐고 비틀거리며 한참을 걷습니다.
잠시 후 거리공연을 보던 관람객에게 접근하더니, 순식간에 손에 쥐고 있던 돌로 관람객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무방비 상태에서 맞은 피해자는 정신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가해자 손에 있던 돌은 도로 가운데까지 날아가 떨어졌습니다.
곧바로 달아난 가해 남성은 중앙분리대까지 뛰어넘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버스킹 공연을 관람 중이던 피해 남성은 돌에 맞은 뒤 그대로 찻길로 쓰러졌습니다.
[목격자]
"그냥 팍 치고 돌아서 도망가더라고. 한 대 맞은 아이는 길바닥에 자빠지고‥아가씨랑 둘이서 있었어. 남자애가‥"
피해자인 20대 남성은 광대뼈가 부러지는 등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사건 발생 10시간 만에 가해자인 24살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와 전혀 모르는 사이였고, 범행 당시 만취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인 20대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주취 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4년간 제주에서 검거된 폭행 피의자 2만여명 가운데 3분의 1은 술에 취한 주취폭력사범이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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