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튀르키예 현지 교민들은 이번 지진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피해가 더 커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튀르키예 아다나 지역의 한 교민은 새벽부터 지진을 피해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손석우/튀르키예 동남부 한인회 부회장]
"아침에 많이 흔들렸고 한 2시간 바깥에 나가서 차에 있다가 집에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1킬로미터 떨어진 마을에서 아파트가 12층 되는 게 무너졌고, 아침 11시까지 계속 앰뷸런스 소리가 났어요."
지진이 시작된 가지안테프 주와 맞닿은 하타이 주에서는 몸을 가눌 수 없는 강진에, 교민의 교회가 아예 무너져 버렸습니다.
도로 주변 건물도 무너지면서 고립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교민의 튀르키예 시어머니가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지현/튀르키예 한인회 부회장]
"시어머님이 아파트에 깔렸는데 오전 내내 찾았는데 시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아기 우유를 살 수가 없어서 차에서 있는데 마켓도 문을 안 열어서 아기 우유가 조달이 안 돼서 너무 급하다고‥"
교민들은 특히 이번 지진의 위력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지현/튀르키예 한인회 부회장]
"이번 지진이 다른 지진과는 달리 보통 한 번 한 지역에서 일어나서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옅어지는 게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피해가 형성돼서 지진 전문가들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고 지금 입을 모아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지현/튀르키예 한인회 부회장]
"안탈리아라고 해서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는 남부 지중해 휴양 도시가 있어요. 그곳에서도 엄청 크게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 지진이 발생한 지역하고 한 1500km 정도 떨어져 있거든요. 주변 시리아,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이쪽까지도 느껴졌다고 하니‥"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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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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