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JMS 정명석 총재와 관련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과 검찰이 오늘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정 씨의 구속 기한이 끝나기 전에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받기 위해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기독교복음선교회 JMS의 본거지인 충남 금산의 월명동 수련원.
경찰차가 잇따라 들어갑니다.
곧이어 현장 감식을 위한 과학수사대와 기동대 대형버스까지 투입됐습니다.
검경 합동으로 이뤄진 이번 압수수색은 인력 200여 명이 동원돼 대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신도 한두 명만 오갈 뿐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월명동은 정명석 JMS 총재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졌는데, 정 씨는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들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죄송합니다. 수사 중이라서요."
오늘 압수수색은 정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 27일 정 씨의 1심 구속기간이 끝나기 전에, 또 다른 성폭행 혐의를 입증해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압수수색에는 JMS 2인자 정조은 씨가 담당하는 경기도 성남시의 교회와 자택 등도 포함됐습니다.
[정조은/기독교복음선교회 목사]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에 3미터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검찰은 정조은 씨가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피해 여신도들을 정 총재에게 데려가는 등 성범죄를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충남경찰과 공조해 피해자 보호와 공소 유지에 힘쓰고, 엄정한 수사로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심 재판부 역시 정 씨의 구속기간 내에 선고를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 씨측은 변호인단 14명 가운데 8명이 사임한 상황에서도 증인을 20명 넘게 추가 신청하는 등 시간 끌기를 하고 있어, 다음 달까지 재판을 마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대전) / 영상제공: 넷플릭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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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신규호(대전)
윤웅성 기자(mansoun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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