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신 영화나 드라마를 허가 없이 인터넷에 올리고 광고수익을 챙겨오던 인터넷 TV사이트를 상대로 정부가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접속 차단 조치가 내려질 때마다 새로운 인터넷 주소를 만들어 이용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기독교복음선교회, JMS의 실체를 고발한 유명 다큐멘터리부터, 학교 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담은 인기 드라마까지.
모두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에 돈을 내고 가입해야 볼 수 있지만, 공짜로 보는 곳도 있습니다.
남미에 서버를 두고 있다는 이 사이트.
지상파와 종편은 물론, 회원제 유료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등 온갖 콘텐츠를 불법으로 올려놓고 있습니다.
운영자 측은 사이트 여기저기 불법 인터넷도박 광고 등을 노출해,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이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된 동영상 콘텐츠들의 조회 수는 18억 1200만 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재작년 10월 처음으로 이 사이트의 접속 차단 조치를 내리는 등 모두 20회에 걸쳐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운영자들이 사이트 주소 뒷부분의 숫자만 조금씩 바꿔 '대체 사이트'를 만들거나, 접속 차단을 우회하는 방법을 쓴 겁니다.
이같은 불법 서비스로 업계가 추산한 저작권 피해 규모는 4조 9천억 원.
해외 판권 수익과 콘텐츠 수출 규모를 더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해당 사이트를 내사해온 경찰도 이달 초부터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용한/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보호과장]
"법무부, 경찰청 그리고 외교부, 과기정통부, 방통위가 다 참여하는 형태가 됩니다. 불법 유통과 관련한 대응들을 어떻게 할 건지…"
정부의 제재 움직임 속에 이 사이트는 오늘 일부 국내 콘텐츠를 삭제하겠다고 했지만, 해외 콘텐츠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이 없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권지은 / 영상출처: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더 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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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권지은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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