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호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누리호가 싣고 간 위성 상태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근 앵커 나와주세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된 이곳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위성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이호성 박사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사님, 조금 전에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일단 발사는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또 위성도 배출을 다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위성이 정확한 궤도에서 지상과 교신할 수 있느냐, 이걸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중인 거죠?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확인하기에 제대로 궤도에 있는지 그다음에 제대로 우리가 명령어를 보내고 명령어를 받고 하는 그런 교신이 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작업들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일단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갔잖아요. 그 목표 궤도에 가서 위성을 배출했다는 건 일단 목표했던 지점에는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른 위성들도 다 제 궤도있는 것으로 봐서는 나머지 위성들도 다 제 궤도에 있다. 단지 우리가 못 찾을 뿐이다라고 생각이듭니다.
[앵커]
자세히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누리호가 고도 550km 지점에 가서 위성들을 분리했고 그걸 봤을 때 그 궤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하게 그 지점에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또 이게 통신이 잘 되는지, 그래서 지상에서 제어할 수 있는지, 이걸 확인하는 그런 작업이 진행 중인 겁니다.
브리핑 내용을 보면 일단 위성이 8기가 실려 있었잖아요. 차세대소형위성 2호, 주탑재 위성 포함해서 8기였는데 이 가운데 5기가 신호가 확인된 그런 상황입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 같은 경우에는 두 차례 비콘 신호가 확인된 거죠? 그리고 교신까지 지금 다 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이호성]
그것은 교신까지 다 돼서 저희가 아주 만족할 만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면 다른 이상이 없는지 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이러한 것들을 저희가 확인 중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위성 자세가 태양을 잘 향하고 있는지, 또 태양전지를 활용하잖아요. 그러면 그 전지판이 태양광을 잘 받을 수 있는지, 이런 것도 확인을 해야 되는데 지금 아까 브리핑을 보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확인했고 앞으로 또 상태 점검을 통해서 본격적인 활동에는 3개월 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설명이 있었네요. 앞으로 차세대소형위성 2호 같은 경우에는 지구를 하루에 15바퀴를 돈다고 합니다.
[이호성]
굉장히 빠른 속도로 돌고 있고 저희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가 않죠. 이 위치를 또다시 방문하는 시기가 많지가 않기 때문에 그때 저희가 중요한 자료들을 다운받고 그다음에 명령을 줘서 멍령대로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작업들.
그다음에 우리가 각 실어서 확인을 하기 위한 그런 에스밴더 안테나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우주환경에 적합한지 이런 것들을 확인을 해야 되니까요. 그런 것들을 위한 실험들, 이런 것들을 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 이거 신호를 수신하고 그리고 교신하고 그러니까 서로 신호가 왔다갔다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한 이유가 말씀하신 것처럼 지상에서 명령을 내려서 작동하게 하고 그리고 거기서 수집한 정보를 또 받고 이런 과정에서 필요한 거군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짧은 시간에 데이터를 받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신속하게 처리가 되어야 되는 그런 문제들입니다.
[앵커]
지금도 중요한 그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차세대소형위성 2호 같은 경우에는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큐브위성이 또 7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굉장히 작은 크기의 위성이었고. 그중의 4기가 도요샛이라고, 이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만든 위성인 거죠. 지금 보니까 1, 2호기는 신호가 확인됐다고 합니다.
[이호성]
정말 다행입니다.
[앵커]
이게 4기가 원래 같이 움직이는 위성인 거잖아요. 그렇게 계획을 한 위성인 거죠?
[이호성]
4기가 같이 움직여서 각자의 역할, 조금씩 다른 역할들을 하게 되는데 그러한 것들이 거의 동일한 시스템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두 개가 작동됐다는 얘기는 다른 두 개도 충분히 작동을 하고 단지 우리가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보내는 신호를 잡지 못했거나 아니면 신호를 보내는 장비가 아직 작동을 안 했거나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겠군요.
[이호성]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일단 도요샛은 이 4기가 같이 비행을 하는 거고 그러면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겁니까? 도요샛 같은 경우에는?
[이호성]
도요샛은 목적이 편대비행이나 종대비행 이렇게 하면서 각 10km 정도를 유지하면서 지상관측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저희 실시간으로 공간적, 시간적 동시에,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 있으면 하나 하면 이 부분 찍고 그다음에 가서는 다른 부분을 또 찍고 이래야 연관이 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된다면 시차가 벌써 있는 거죠. 그런데 이건 그런 거 없이 시차나 공간 같이 한꺼번에 동시에 넓은 지역을 볼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고요. 그래서 거리 간을 처음에는 10km 정도 하다가 나중에는 점점 넓혀서 몇백 킬로미터까지 범위를 넓혀가면서 그렇게 관측을 하고 쭉 이어서 갈 수도 있고 또 종대로 갈 수도 있고 펼쳐서 갈 수도 있고 한 시스템이라서 향후에 아주 활용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에서 스페이스엑스에서 하고 있는 스탈린 이런 것들도 지금 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2만 개 넘는 위성을 쏘아올려서 거기서 관측하겠다고 신호를 주고 조종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된다면 서로 간섭이 없게끔 아주 일률적으로 빠지는 데가 없게끔 촘촘한 거미줄처럼 그렇게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기술입니다.
[앵커]
도요샛 4기가 편대비행을 하면서 우주 날씨를 관측한다고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넓은 범위를 동시에 다다양한 각도에서 관측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있는데 일단 1, 2호기는 신호가 확인됐고요.
3, 4호기는 아직 신호가 잡히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계속해서 교신을 시도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그런데 도요샛 3호기 같은 경우에는 이게 배출은 된 것으로 지금 보고 있는데 그런데 다만 카메라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카메라에 배출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걸 지금 신호를 통해서 정확한 위치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거군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런 것이 쉽게 물론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오래 걸려서 찾을 수 있고 또 어떤 경우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가 이런 신호를 받았는데 혹시 너희 것 아니냐라는 연락이 와서 찾을 수도 있고요.
[앵커]
그러니까 이게 실시간으로 계속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호성]
바로 위에 있어야지 가능하니까요. 지금 그것이 우리 지역 관제소 근처에 와야지...
[앵커]
혹은 다른 나라 관제소에서 관측할 수 있는, 근처에 있어야 관측이 가능하겠군요. 그러니까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다. 좀 기다려봐야 되는.
[이호성]
저는 그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아까 브리핑을 보더라도 큐브위성 같은 경우에는 교신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시일이 좀 걸릴 수 있다, 이런 설명도 있더라고요. 이게 아무래도 너무 작고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이호성]
그렇죠. 대형 위성보다 작고 그렇기 때문에 특히 자세제어시스템이나 이런 것들이 아주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것처럼. 그렇기 때문에 그런 데서 연료나 배터리, 동력이나 이런 걸 사용하는 그런 면에서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세제어를 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그런 문제점은 있습니다.
[앵커]
나머지 큐브위성을 보면 루미르와 카이로스페이스사의 큐브위성은 신호가 확인된 상황이고 나머지 한 기 같은 경우에도 신호가 잡히는지, 교신이 가능한지 계속 확인 중인 그런 상황입니다. 일단 누리호가 궤도에 도달해서 위성을 배출했기 때문에 그 궤도에는 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하게 원하는 위치에 있는지 이게 또 중요한 이유가 있죠. 누리호의 임무가 앞으로 우리 위성이나 다른 나라의 위성을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주는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누리호의 역할과 임무는 완수했다고 보고요. 궤도에 8개의 위성을 올렸으니까요. 그런데 그 8기의 위성이 거기서 자기 자리 자세를 잘 제어하고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야지 그래야 서로 송수신이 가능하고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점은 위성 자체의 내부에서 갖고 있는 배터리나 아니면 용량, 지금 현재 자세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이런 것들이 계속 작동 중에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집 잃은 강아지처럼, 저는 그렇게도 생각이 드는데요. 나름대로 찾으려고 자기도 안에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누리호의 임무는 일단 위성들을 그 궤도까지 올려주는 게 누리호의 임무인 거고. 그래서 누리호의 임무는 성공을 한 거죠. 지금은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이 부분을 확인하는 그런 절차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진들은 이제 임무를 완수하고 한시름 놓은 상황일 텐데 그런데 임무가 여기서 끝난 게 아닙니다. 앞으로 누리호 추가 발사도 예정돼 있고요. 그리고 또 이제 새로운 목표가 있죠. 차세대발사체를 만드는 목표를 갖고 계시다고요?
[이호성]
그래서 차세대 발사체는 바로 작년에 예타를 끝내고 올해 초 3월에 승인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사업은 시작을 착수한 상태고요. 그다음에 지금 곧 사업단장이, 저희가 벌써 공모를 해서 사업단장을 선정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곧 발표가 날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더 우리가 적극적으로 우리 누리호 3호까지 성공을 했으니까 거기에 매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차세대 발사체 같은 경우에는 이게 범위가 더 넓고 목표지점이 더 멀더라고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달까지 가서, 최종 목표가 달 착륙선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저희도 지금 용량이 크고 새로운 엔진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발사체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2030년에 달 궤도에 우리가 투입할 수 있는지, 우리가 성능검증위성을 보내서 확인을 하고 그다음에 2031년에 달 착륙선 예비모델을 보내서 달착륙을 해서 우리가 정보를 얻어올 수 있겠다,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그다음에 2032년에 최종 모델을 보내서 달 착륙해서 거기서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저희가 향후에도 화성 궤도나 이런 데를 갈 때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그러한 용량입니다.
[앵커]
일단 우리 기술로 달 궤도를 도는 탐사선은 발사가 된 거죠? 달 궤도는 돌고 있지 않습니까?
[이호성]
그렇죠. 달 궤도선은 만들었죠. 발사는 아니고. 발사는 미국에서 했지만.
[앵커]
그러니까요. 궤도는 지금 도는데 다누리가 지금 달 궤도를 도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 발사체로 발사를 한 건 아니고 미국에서 발사를 했단 말씀이시고. 그런데 지금 목표는 달 궤도뿐만 아니라 달 착륙선까지 우리 발사체로 발사하는 그런 꿈을 꾸고 있는 거군요.
[이호성]
2032년에는 그렇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서 위성을 원하는 지점에 올리는 기술까지 이제 검증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우리의 세계를 달까지 확장하는 그런 목표를 향해서 매진하는 그런 임무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에요.
[이호성]
큰 임무입니다. 저희가 보기에는 어떻게 보면 이번에 잘했으니까 다음에도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요. 이건 완전히 새로운 발사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물론 저희가 이런 경험은 많이 활용을 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국민들한테 부탁드리고 싶은 건 처음에 저희가 하는 개발이니만큼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3호는 성공했지만 또 4호, 5호, 6호는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모른다는 말은 저희는 자신이 있고 완벽하다고 생각들지만 외국의 예를 봐도 첫 번째 실패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그렇게 막 실패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게 미국의 아틀라스 같은 경우인데. 그렇게 실패했지만 그 이후에 2006년부터는 계속해서 한 81번을 연속으로 성공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걸 보면 처음에 그런 실패가 있어야지 나중에 우리가 그런 문제점을 다 해결하고 갈 수 있는 것이지실패가 만약에 처음에 없었다면 그다음에는 중간에 더 큰 위성을 싣고 이랬을 때 결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앵커]
차세대 발사체 같은 경우에는 달뿐 아니라 화성궤도까지 갈 수 있는 거죠.
[이호성]
그렇죠. 저희가 계획을 세우고 발사체 자체의 용량이나 추력이 충분히 화성궤도에 1톤짜리 위성을 올릴 수 있는 그러한 능력까지는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했는데요. 이제 4차 발사, 5차, 6차 발사까지 계획돼 있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술을 발전시켜나가고 또 누리호 기술 같은 경우에는 민간으로 이전하는 과정에 있는 거잖아요. 우리 우주 산업 발전의...알겠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어제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를 했고요. 위성 분리까지 성공했습니다. 위성들이 잘 작동하고 있는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 여러분들도 관심 가지고 계속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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