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잊을 만하면 어김없이 또 발생합니다.
과거 충격적인 사고들을 한번 볼까요.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사고였죠.
음주 운전자가 초등학생 네 명을 차로 치었습니다. 4학년 배승아 양이 숨졌죠.
[A 씨 : 너무 죄송합니다. 유가족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드립니다.)]
승용차가 산책하던 40대 부부를 덮쳐 부인이 숨졌던 일도,
모두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인 음주 운전자가 낸 사고들입니다.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8% 정도는 이 같은 음주운전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만 4천여 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천3백여 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왜 계속 운전대를 잡는 걸까요.
지난 2001년과 2021년 실시된 '음주 후 운전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적 요인' 조사 결과를 보면 '마신 술의 양이 적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적다는 기준은 사람에 따라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죠.
그래서일까요.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 숙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일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숙취 운전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일도 빈번합니다.
조사 결과 운전자 8명 가운데 1명꼴로 전날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날 운전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안일한 인식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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