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없는 부산 기장 철마면, 왜 소고기로 유명할까
[생생 네트워크]
[앵커]
부산 기장군 철마면은 예로부터 소고기가 유명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철마 지역은 정작 소를 거의 키우지 않는 곳인데요.
어떻게 소고기가 유명해졌는지,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수려한 산세와 자연풍경이 잘 어우러진 부산 기장군 철마지역.
물 맑기로 소문난 이 지역은 고려시대부터 건강한 소가 많은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소고기도 유명한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소가 더 이상 농사를 짓는 데 활용되지 않고, 철마면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소들은 점점 자취를 감췄습니다.
소고기 역시 그 명맥이 끊겼지만, 지난 2005년부터 마을에서 소고기 축제를 열어 과거의 영광을 잇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이 역사적으로 그런 우리 한우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그 뿌리를 가지고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고…"
지난 2일부터 철마면 일대에선 '철마한우불고기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5일 동안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 개최됐습니다.
축제 기간 철마지역에 있는 33곳의 소고깃집들이 스스로 문을 닫고 이곳에서만 소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뜻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곳은 철마면 들녘으로, 1,500명이 함께 한우를 먹을 수 있는 대형 시설도 설치됐습니다.
축제위원회는 소고기를 시중가의 약 절반가량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청정 농산물의 고장 철마한우로 오시면 저희들이 엄선된 질 좋은 고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축제는 오는 6일까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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