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티첼리부터 고흐까지…英 내셔널갤러리 명화 한자리에
[앵커]
영국의 세계적인 미술관, 내셔널갤러리의 명화 50여점이 서울에 상륙했습니다.
보티첼리와 라파엘로,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오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죽은 소년을 살리고, 어머니를 때려 저주받은 두 아들의 입에서 악마를 빼냅니다.
5세기에 살았던 피렌체의 수호성인, 성 제노비오가 행한 기적을 그린 보티첼리의 작품입니다.
보티첼리,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화가들은 고대 그리스ㆍ로마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종교개혁 이후 열린 바로크 시대.
화가들의 관심은 신이 아닌 사람으로, 점차 옮겨갑니다.
보라색, 파란색, 초록색 빛으로 붓꽃의 인상을 표현한 모네.
19세기 후반 등장한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물과 풍경의 모습을 독창적 색채와 구성으로 선보였습니다.
르누아르와 마네, 반 고흐의 명화도 이 시기 탄생했습니다.
한국과 영국의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영국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한 거장의 작품 50여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됩니다.
"작품들이 주요 트렌드와 예술가들, 예술적 여정을 담아내기를 원했습니다. 예술이 엘리트만을 위한 전유물에서 어떻게 조금 더 민주적이고 또 열린 예술이 되어가는지, 이번 특별전이 그 여정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엄선된 거장의 작품들을 통해 15세기부터 20세기 초반의 유럽 회화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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