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갤러리] 갯바위 위에서 휴식 취하는 점박이물범 外
[생생 네트워크]
사진 속 이야기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지 함께 보시죠.
▶ 갯바위 위에서 휴식 취하는 점박이물범
첫 번째 사진입니다. 갯바위 위에서 햇볕을 쬐는 듯한 이 동물, 누구일까요?
바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입니다.
지난 수요일 강원도 동해 묵호진동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포착이 된 건데요.
이날 목격된 점박이물범은 몸 길이 1m 정도의 어린 성체였는데, 갯바위에서 햇볕을 쬐며 1시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다 바다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점박이물범은 서해 백령도 해안에서 2~3백 마리가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가끔 동해와 남해에서 목격되지만 이처럼 해안 가까이에서 발견된 건 드문 사례라고 하네요.
▶ 다시 불 밝힌 120살 인천 팔미도 등대
다음 사진도 함께 보시죠.
만국기가 휘날리는 등대에 환하게 불이 밝혀졌습니다.
이 등대는 인천 팔미도 등대인데요.
1903년 건립된 국내 최초 근대식 등대라고 합니다.
팔미도 등대는 2003년 가동을 멈췄는데요.
지난 1일, 점등 12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환하게 등댓불을 밝혔습니다.
점등식에는 마지막 등대장인 허근 씨도 참석했는데요.
그는 '33년 동안 함께한 가족 같은 존재'인 팔미도 등대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이렇게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팔미도 등대에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있는데요.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군 함대를 팔미도로 인도해 잠입하고 있던 인민군들을 섬멸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다시 등댓불이 켜진 팔미도 등대는 지난 2일 아침까지 바닷길을 밝히고 다시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 보리밭 사잇길에 울려 퍼진 피아노 선율
마지막 사진입니다.
노랗게 물든 보리밭 사이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지난달 25일, 전북 군산에서는 '보리밭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준 교수가 연주를 맡았는데요.
그는 아름다운 선율로 군산 주민들의 일상에 쉼을 선사했습니다.
주민들은 석양으로 물든 보리밭에 앉아 피아노 연주를 감상했습니다.
음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감동이 밀려왔다"며 "문화도 농사처럼 모든 것을 고스란히 몸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제9회 문화다양성 주간에 맞춰 추진됐는데요.
주민 주도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가 풍성해지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