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동덕여대 캠퍼스에서 등교하던 학생이 쓰레기 수거차에 치인 뒤 이틀 만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학생들은 '예견된 사고'였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재학생은 "당시 1톤 트럭이 빠른 속도로 내려와 교수와 학생들이 다 피했다"며 "트럭이 돌담벽을 박고 멈췄을 때 피해자가 피를 흘리며 길에 누워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트럭을 몰았던 81살 A 씨는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조사 결과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학생회 측은 학교 측의 안전불감증 대응을 비판해 왔습니다.
학생회 관계자는 "언덕에 쓰레기 수거장이 있는 것에 대해서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까지 학교에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바뀐 것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고 이후 당분간 미화직원들이 손수레를 끌어 쓰레기를 옮기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취재 : 한지연 / 영상편집 :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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