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김은중호가 내일(9일) 오전 이탈리아와 4강전을 치릅니다. 선수들은 부상으로 빠진 박승호까지 원팀으로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현역 군인답게 절도 있는 거수경례로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영준은, 이번 대회에서 말 그대로 투혼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5경기 모두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이 가운데 4경기를 풀타임 소화했고, 특히 연장혈투를 펼친 나이지리아와 8강전은 120분을 다 뛰었습니다.
같은 공격수 포지션이었던 박승호가 조별리그 온두라스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발목 골절상으로 조기 귀국해 최전방 자원이 이영준 한 명만 남았기 때문인데, 이영준은 박승호의 몫까지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는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렸고, 경기마다 상대 집중 견제에 부딪혀 넘어지고, 체력이 바닥나 다리에 쥐가 나면서도 끝까지 최전방을 지켰습니다.
[이영준/U-20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믿음으로 저희 팀이 하나로 뭉쳐서 여기까지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더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박승호까지, 20명이 아닌 21명이 '원팀'으로 똘똘 뭉친 태극전사들이 이탈리아와 결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때처럼 거리응원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 놓칠 수 없는 U-20 월드컵 [클릭!]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