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7일)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 한국노총이 오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사노위 불참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을 선언한 한국노총은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정부 투쟁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노동계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배제하는 정부를 향해서 더 이상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앞서 KBS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노총 출신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정권의 하수인이라고 비난하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다만,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사퇴 여부에 대해선문제의 핵심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노총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연대할 수 있으면 할 수 있을 만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 측은 경사노위 탈퇴 이후 정권 퇴진 운동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탈퇴로 사회적 대화 기구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불참한 이후 7년 5개월 만에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경사노위 측은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해야 한다며 노동 개혁 과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세종/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변인 : 한국노총이 노동계의 한 축이기 때문에 대화를 중단하게 되면 경사노위에서 많은 부분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위원회는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에는 한국노총도 참여할 예정이지만, 근로자 위원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구속된 만큼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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