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대부분이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 737 시리즈입니다. 41대 중 39대가 그런데 이미 외국에선 같은 기종 여객기가 여러 고장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국토부가 이 기종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한 B737-800 기종입니다.
40m 길이에 좌석은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양측에 3개씩 놓여있습니다.
한번에 189명의 승객을 태울수 있는데 사고 당시엔 승객 175명을 비롯해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중 생존자는 비행기의 꼬리 측 승무원 구역에 앉아있던 두 명 뿐입니다.
보잉사의 737시리즈 중 국제적으로도 가장 많이 팔렸는데, 국내에서도 101대가 운영 중입니다.
중단거리 비행에 특화된터라 제주항공이 가장 많은 39대를 보유했고 티웨이와 진에어 등 대부분 저가항공사들이 갖고 있습니다.
실제 해당 기종은 국내 도입된 이후 8건의 사고 또는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을 겪었습니다.
여객기 특성 상 위급한 상황에 취약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비행기가 비상 착륙하는 경우, 화재나 폭발 규모를 줄이기 위해 급히 연료를 공중에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해당 기종에는 이같은 연료 방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항공기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오늘(30일) 정부는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동일 기종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엔진, 랜딩 기어 등 주요 계통의 정비 이력에 대한 전수조사 총 101대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보잉사 관계자 2명도 오늘 저녁 입국해 정부와 함께 사고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torontoplanespottingyyz']
[영상취재 김동현 /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유정배]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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