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조민정 기자 = 국회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대응 차원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본회의 처리 후 5월 지급 목표'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경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미래통합당도 추경 처리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식 등은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점도 같이 강조하고 있다.
여야가 줄다리기 끝에 절충점에 도달한 만큼 추경안의 이달내 처리에 일단 청신호가 들어왔지만, 심사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내달로 처리가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27 jeong@yna.co.kr
국회는 이날부터 행정안전위 등 13개 상임위를 열고 추경안 심사에 들어간다.
행안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른 상임위도 간사협의 등을 통해 일정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예산결산위도 28일 오전 10시에 전체회의를 열고 29일 오전에 예산 소위를 개최해 본회의에 올릴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속도감 있게 심사를 진행한다는 목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기존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데 필요한 재원 가운데 1조원을 예산 재조정을 통해 조달키로 하는 등 통합당 요구가 반영된 만큼 심사가 지체될 이유가 없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이해찬 대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에 추경을 통과하고 5월 초 지급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이번 지원금은 시간을 놓치면 그만큼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효과가 반감되기에 긴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