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 관리사 100명이 오늘(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오늘부터 4주 동안 160시간의 특화 교육을 받고 다음 달 3일 가정에 배치돼 일을 시작합니다. 한 가사 관리사는 한국이 너무 좋아서 가사 관리사 모집에 지원했다고 하는데요. 필리핀에서 온 글로리 마시낙 씨 이야기, [지금 이 뉴스]에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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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 마시낙/필리핀 가사 관리사: 제 이름은 글로리입니다. 필리핀 대학교에서 마케팅 공부했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6일) 오전 필리핀 가사 관리사 100명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커다란 여행 가방을 끌며 하나, 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
카메라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고, 한국식 손 하트도 지어봅니다.
[글로리 마시낙/필리핀 가사 관리사: 처음 들었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주변에서) 부러워했다. 한국에 많이 오고 싶어 합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나라지만, 미래를 떠올리면 마냥 좋기만 합니다.
[글로리 마시낙/필리핀 가사 관리사: 나중에 돈 많이 모아 필리핀에서 사업하고 싶습니다. 가족도 많이 도와주고. 대학원 다시 다니고 싶습니다.]
하루 8시간, 주5일을 일할 때 이들에게 지급되는 비용은 206만원.
식비와 월세 등 체류비는 받은 월급에서 각자 해결해야 하는 만큼 충분한 금액이 아니란 목소리가 나옵니다.
반면 사용자측 입장에선, 전일제로 고용하면 지불해야 하는 238만원의 비용이 부담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홍콩 등은 외국인 가사 관리사에 최저임금의 3분의 1 수준을 주는데요.
우리나라는 최저임금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논란 속 한국 땅을 밟은 필리핀 가사 관리사
한 달 동안 교육을 받고 다음 달 3일이면, 가정에 배치돼 돌봄과 집안일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장후원/영상편집: 정다정]
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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