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상임 과기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AI 개발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도 챗GPT는 써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녀들의 위장전입 의혹은 인정했지만 낙마 사유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장관이 되면 가장 신경 쓸 분야로 'AI 생태계'를 꼽았습니다.
[유상임/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일상 속에도 AI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여‥"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절반을 AI 투자로 돌리는 아이디어를 대통령에게 전달하고,AI 관련 법률도 만들겠다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생성형 AI는 써본 적이 없다고 답해, 전문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해민/국회 과방위원]
"챗GPT나 아니면 제미나이, 달리, 이런 생성형 AI 써 보신 적 있으실까요?"
[유상임/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써 보고 싶은데 아직 못 쓰고 있습니다."
[이해민/국회 과방위원]
"가장 중요한 걸로 AI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안 써 보셨다고 해서 제가 잠깐 말문이 막혔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검찰의 무더기 통신이용자 정보 조회.
관련 법령인 전기통신사업자법의 주무부처가 과기부인데도 정치적 사안은 발언할 수 없다며 답을 피하거나,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노종면/국회 과방위원]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수사기관의 통신 이용자 정보 조회 1년에 몇 건 정도나 이루어진다고 파악하고 계십니까."
[유상임/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워낙 많은 보고를 받아서 제가 여기, 아마 자료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녀들이 강남 8학군 주소지로 위장 전입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송구스럽다"다면서도 낙마사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R&D 예산 대규모 삭감에 대해 "비효율을 제거하는 작업은 필요하다"고 했는데 삭감의 이유로 지목된 이른바 '카르텔'의 실체는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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