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국회 과방위에선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의 적법성을 따지기 위한 1차 청문회가 열립니다.
하지만 이진숙 방통위원장 등 주요 증인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야권 위원들이 2, 3차 청문회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법원 판결이 예정돼있다며 청문회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국회 과방위에서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에 대한 1차 청문회가 열립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 진흥회 이사와, KBS 이사 등을 선임한 과정의 위법성을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증인으로 29명이 채택됐지만, 현재 직무 정지 상태인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 주요 증인은 대거 불참합니다.
이 위원장은 "청문회 절차와 형식이 미흡하다"며, "병원 입원 중이라 참석이 어렵다"고 진단서와 함께 그제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 역시 "절차와 형식이 미흡하다"며 불참을 통보했고, 권순범 KBS 이사는 'KBS 이사의 독립성 보장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방문진 신임 이사로 임명된 김동률·손정미·윤길용·이우용·임무영·허익범 이사도 개인 사유나, 절차 미비, 당일 일정 등을 이유로 전원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주요 증인이 대거 불참해 사실상 '맹탕' 청문회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야당 위원들은 14일, 21일에도 각각 2차와 3차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여당 측은 무리한 청문회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법원이 심리기간 확보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방문진의 신임 이사들에 대한 효력을 정지한 만큼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도리"라며, "이사 임명 효력이 정지된 이사들에게 청문회에서 질문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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