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한국 송환이 또다시 보류됐습니다. 한국과 미국 모두가 권씨의 인도를 요청하면서 검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요.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법리 검토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초 판단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한국으로 송환될지, 또 불투명해졌습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어제(8일) 권씨의 한국 송환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법원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고등법원과 항소법원의 결정 집행을 보류한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항소법원이 권씨에 대한 고등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대검찰청이 불복해 하루 만인 지난 2일 "대법원에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국 대법원이 법리 검토에 들어가면서 권씨의 한국 송환에 또 한 번 제동이 걸렸습니다.
권씨는 지난 3월에도 한국행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대법원이 4월 한국 송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사건을 파기 환송한 바 있습니다.
권씨는 한국과 미국 모두가 인도를 요청하면서 검거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종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이지만 미국은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합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법리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초쯤 판단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김태형 기자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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