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어제(5일)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축구팬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보다 73계단 낮은 팔레스타인과 사실상 졸전을 펼치면서 누리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겁니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 SNS에는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선수들은 월드클래스인데 감독은 우물안 개구리", "동네축구로 전락한 한국축구"와 같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도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댓글들도 잇따라 달렸습니다.
실제 어제(5일) 경기장에도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년 만의 국가대표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 홍명보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남은 경기 부담을 더욱 크게 떠안은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만으로 원정을 떠나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취재 : 제희원, 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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