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청주공항 주차장을 돌며 차량의 문을 열어봅니다.
잠겨 있지 않은 차량 문이 열리자 현금을 훔쳐 자연스럽게 빠져나옵니다.
이 남성의 범행은 공항의 또 다른 주차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운전석에 들어가 아예 트렁크까지 열어 샅샅이 뒤집니다.
여행객이 차량 문 잠그는 것을 깜빡하고 비행기를 타는 경우가 있다는 걸 노린 30대 차량털이범입니다.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는 차들이 범행대상이 됐습니다.
[고병길/청주청원경찰서 형사과장 :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는 차. 왜냐하면 요즘 나오는 차는 경보가 울리거든요. 차 문을 잡아당기고 그러면. 그래서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를 일단 범행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 말부터 일주일 동안 무려 40차례에 걸쳐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만 현금과 가방 등을 합쳐 4백만 원가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지금까지 같은 전과만 4차례로, 지난 22년 1월 출소한 이후 생활고로 다시 범행의 유혹에 빠져들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한 뒤, 조만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취재 : CJB 김세희, 영상취재 : CJB 김유찬, 화면제공 : 청추청원경찰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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