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러시아 본토 공격의 목적과 근본적 이유를 이례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하며 성공적이라는 자평까지 내놓았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현지시간 5일 공개된 미국 CNN 인터뷰에서 접경지 쿠르스크를 공격한 데 대해 "적의 영토로 전투를 옮겨 우리가 매일 느끼는 것을 적이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최전선의 러시아군을 다른 곳으로 돌리도록 하고 안전지대를 만들어 국경 건너편에서 민간인을 향한 포격을 막고, 전쟁포로를 붙잡으며, 우크라이나군과 국가 전체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수위를 높여가며 교통·병참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 주위를 점령했습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지난 몇 주간 포크로우스크 주변 지역에서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저지하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는 "지난 6일간 적은 포크로우스크 방향으로 단 1m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이를 다시 말하면 우리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비해 병력이나 무기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우리는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싸울 수 없기 때문에 병력을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이용하고 지형의 특징과 건축물의 구조를 최대한 사용하며 기술적 우위를 활용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첨단 무인기 등 자체 개발 무기를 언급했습니다.
CNN의 국제 선임기자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 우크라이나 내의 비밀 장소에서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이달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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