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히자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며 백악관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에게 중책을 맡길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선전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푸틴은 선호하는 후보는 바이든 현 대통령이었는데, 불출마하면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요청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시민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전제하긴 했지만, 해리스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는 다른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제재를 러시아에 부과했습니다.]
백악관은 대선 개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안보소통보좌관 : 푸틴이 우리 선거에 대해 그만 얘기하고 간섭을 중단하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반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푸틴은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요. 모욕을 당한 것인지,
호의를 베푼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효율위원회는 연방정부를 감사하고 개혁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트럼프는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일론 머스크는 그렇게 바쁘지 않으니까 태스크포스(위원회) 수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볼만할 것입니다.]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 월즈 주지사는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를 누볐습니다.
동시에 해리스는 5일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와의 첫 TV토론 준비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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