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깻잎 한 장에 100원, 도저히 믿기지 않는 가격이죠.
채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 김장철까지 채소값이 안정될 수 있을까요.
대형마트들은 절임 배추 예약 판매에 나섰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들이 김장용 절임 배추 예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어제부터 오는 6일까지 예약을 받습니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부터 절임 배추와 김장재료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합니다.
가격은 20킬로그램 한 박스에 최저 3만 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태풍 등 기후 상황에 따라 가을·겨울 배추가 피해를 보면 대형마트들이 사전 확보 물량을 100% 공급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가을·겨울 배추의 경우 예상 수확량은 1년 전보다 2.7% 줄 것으로 본다"면서도 "작황 관리를 잘하면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름 배추가 포기당 평균 9천 원대 중반으로 치솟은 가운데, 다른 채소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깻잎의 100그램당 평균 소매 가격은 3천 514원으로 두 달 전보다 약 1천 원 올랐습니다.
일부 매장에선 한장 당 100원짜리 깻잎까지 등장했습니다.
상추 역시 100그램 당 2천 526원으로 1년 전보다 46% 올랐고, 오이도 10개당 1만 4천 942원으로 16% 비싸졌습니다.
정부는 "폭염과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 이라면서 "기온이 떨어지면서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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