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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7·19·20·21대)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우상호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일단 민주당 얘기 여쭤보고 국민의힘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위증교사 혐의, 지금 검찰이 각각 징역 2년, 3년 이렇게 구형을 했습니다. 11월에 선고를 하겠다, 1심 선고가 이제 예고가 돼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일단은 검찰이 원래 최초에 문제 제기한 사건은 이런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이런 사건이 아니고 대장동 백현동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시작된 겁니다. 원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검찰의 여러 가지 많은 사건 혐의 유포는. 그런데 거기서는 결국 제대로 된 걸 못 찾아내니까 결국 별건으로 온 거예요, 별건으로. 그래서 첫 번째가 선거법 위반 두 번째가 위증교사 혐의인데 저도 선거법 전과가 두 개 있습니다만 잘 부탁합니다 한마디로 70만 원 선고받는 거거든요. 근데 예를 들면 지금 말한 이 허위사실 유포죄에 관련된 선거법의 판례는 고의로 누구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자신에게 불리한 허위사실을 퍼뜨려서 자기한테 불리한 걸 막으려고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이런 경우에 대대 유죄판결을 받고 국회의원 옷을 벗었어요. 이 TV토론 과정이나 어떤 대담 과정에서 누가 툭 물어봤는데 잘 생각이 안 났거나 혹은 실수로 답변했을 때 그것을 범죄라고 해서 처벌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아니 이런 식으로 처벌할 거면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 토론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두 가지 중대한 거짓말을 했거든요. 하나는 장모와 관련된 거, 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돼서 이 두 가지는 현재 확인된 걸로서라도 거짓말인 게 분명해요. 그러면 똑같이 허위사실 유포죄로 처벌해야죠. 제가 말씀드린 건 결국은 부정부패 혐의로 이재명 대표를 몰아가도 안 되니까 제일 걸기 좋은 선거법으로 걸어서 지금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습니다만 저는 여기서 설사 유죄판결이 난다 하더라도 의원직을 면탈시킬 정도의 형량이 나올 수 없다, 지금 판례로는. 이렇게 보고요. 위증교사 이런 것도 사실 이게 보면 다 말이에요, 말. 무슨 돈이 오가고 그런 게 아니라.
◎ 진행자 > 말이죠. 다.
◎ 우상호 > 말로 이거 해주세요, 이거 아닌데요. 이런 건데 진짜 지나친 정치 검찰의 구형량이다 이렇게 보고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제가 볼 때 저도 25년간 정치하면서 이런 형태의 발언에 대해서 범죄 혐의를 씌워서 유죄 판결이 나서 국회의원을 그만둔 분을 한 분도 못 봤습니다.
◎ 진행자 > 여당에서도 징역 2년, 3년 나왔을 때 조금 놀랐다, 이런 얘기가 여당에서도 나오기도 했어요.
◎ 우상호 > 그럼요. 구형을 어떻게 법정최고형을 합니까. 제가 볼 때 감정이, 감정이 담겨 있는 구형이다 그러면 이걸 바로잡아줄 곳은 법원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민주당 안에서도 유죄에 대비해야 된다. 11월 위기설 이런 얘기가 나오기는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우리가 이런 거잖아요. 지금 위기라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상당한 형량의 유죄를 받고 그래서 당이 흔들리는 경우를 말하는 거죠. 그런데 제가 볼 때 이미 이재명 대표에 대한 많은 정치검찰의 수사를 우리는 정치 수사로 이미 낙인을 찍었기 때문에, 규정을 했기 때문에 이걸로 대표의 지위를 흔들 수 없게 돼 있어요, 1심 판결만으로는. 가령 대법원에 가서 최악의 경우 일부 유죄가 인정돼서 의원직을 벗어야 된다 그러면 그때는 기본적으로 정당 당원의 자격이 상실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표의 지위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만 올해 11월 이전에 대법원 판결이 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 진행자 > 없죠.
◎ 우상호 > 11월 위기설은 근거 없는 얘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설사 유죄판결이 나와도 지금 제가 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적어도 선거법과 위증교사 혐의 이걸로는 저는 이재명 대표의 거취에 큰 변동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9월 위기설, 11월 위기설은 없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사법리스크라는 표현을 쓰는데 민주당에서는 아예 그 표현 쓰지 말라 이런 말씀도 하시긴 하세요. 근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 현재로서는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우상호 > 그렇죠.
◎ 진행자 > 그러면 1심 선고 가지고 이 대표에게 영향이 있거나 할 일은 없을 거다.
◎ 우상호 > 제가 볼 때는 물론 일부 국민들 속에는 이게 사실인가 보다, 뭔가 범죄를 저지른 게 사실인가 보다라고 하는 그런 인식이 확산될 수 있죠. 인식에 있어서는 불리한 측면들이 존재할 텐데 설사 유죄판결이 나도 제가 볼 때는 거취에 무슨 위기가 와서 당이 흔들리는 위기설은 근거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무죄판결일 가능성도 꽤 높다고 보는 편입니다만 만약에 유죄판결이 난다 하더라도 이 정도 사안에 야당대표의 국회의원직을 말하자면 벗긴다 이거는 굉장히 가혹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법원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서인가요. 민주당에서는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요.
◎ 우상호 > 원래 높았죠.
◎ 진행자 > 원래 높았는데 더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박상용 검사,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 청문회가 열리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검사 탄핵 청문회.
◎ 우상호 > 저는 분명히 이분의 수사에 문제가 있다고 확신해요. 저도 북한에 여러 번 갔다 온 사람이지만 북한은 정치인한테는 절대 돈을 받지 않습니다. 경제인에게만 돈을 받습니다. 방북 대가일지 사업 대가일지 해석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그래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도지사 시절에 방북을 위하여 돈을 건넸다면 똑같은 기준과 잣대로 북을 방문했던 수많은 정치인들이 돈을 냈어야 되는데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야당 대표 시절에 북한에 가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단 말이에요. 저를 포함해서 여야 의원들이 굉장히 많이 수십 명이 북한을 갔다 왔는데 저는 한 번도 돈을 달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렇다면 저는 이것은 과잉 해석일 가능성이 크고 이거와 관련된 증언들이 조작될 가능성이 크다, 저는 그렇게 제 체험으로 이렇게 미루어 짐작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것은 이 돈의 성격을 알려면 북한을 수사하지 않고 어떻게 돈의 성격이 드러납니까?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사건 자체는 굉장히 정치적 사건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분이 이화영 전 부지사를 회유하여 여러 증언을 만들어냈다고 하는 의혹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이 분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분명한 의심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수사 검사를 바로 이 사건에 대한 판결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청문회를 하는 것이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까 저는 사실 걱정스럽긴 합니다. 그러나 또 이런 못된 검사들을 징벌해야 한다고 하는 여론도 높기 때문에 법사위에 있는 우리 의원들은 청문회를 추진하는 것으로 그렇게 결정하신 것 같은데 모든 일에 박상용 검사 같이 오버하는 검사도 문제지만 또 그걸 또 그렇다고 바로 제도나 문화로 바꾸려 하지 않고 바로 그 개인을 타깃으로 해서 하는 것이 국민 눈에는 부적절해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고려했으면 합니다.
◎ 진행자 > 정부여당에서는 민주당이 탄핵 빌드업 한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지난주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시민단체가 탄핵의밤 행사를 열었는데 그 회의실 대관을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주선을 했다 이걸 문제 삼고 있어요. 일단 대관을 주선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그런 거는 턱도 없는 소리고요. 우리가 하다 보면 여러 시민단체나 여러 직능단체에서 국회 공간을 활용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전달하기 위한 그런 행사를 하기 위해서 대관 요청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어떤 경우는 우리가 거절하기도 하는데 장소 한 번 쓰는 것까지 우리가 야박하게 거절해도 되나 하는 그런 약간 고려들이 있어요.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대관해놓고 안 가는 경우도 있어요, 대관만 해주고, 괜히 또 오해 살까봐. 제가 볼 때 한 국회의원이 그런 이념과 또 본인도 그게 신조일 수 있죠. 그런 의미로 대관해줬다고 하여 이것을 마치 민주당 전체가 이것을 짜고 한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사실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국민의힘 쪽에서 자꾸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해주길 바라는 것 같아요. 당 차원에서 논의된 바가 전혀 없는데 자꾸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한다고 주장을 해요. 저는 그걸 보면서 과거에 탄핵을 추진했던 그리고 그거를 국회에서 통과시켰던 경험이 있는 제가 볼 땐 민주당 지도부나 민주당의 중심적인 의원들이 전혀 그런 준비를 안 하고 있는데 일부 의원이 한마디 하거나 밖에 광장에서 한마디 한다고 해서 그게 민주당 주류인 것처럼 만들어가는 것도 사실은 저는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제가 최근에도 지도부 일원인 분하고 통화를 해봤는데 전혀 탄핵을 검토하거나 추진해 나가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런 답변을 들었어요. 그래서 강득구 의원 개인 차원의 활동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아니 당 지도부에서도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거하고 똑같은 얘기를 해요. 당 차원에서는 전혀 추진하거나 논의된 바 없다고 하는데
◎ 우상호 >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에요.
◎ 진행자 > 근데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밖으로는 그러면서 속으로는 시민단체하고 다 손잡고 있잖아, 이렇게 본단 말이에요.
◎ 우상호 > 과거 저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할 때도 시민사회가 민주당의 속도나 수위가 늦으니까 저를 얼마나 괴롭히는지 아십니까?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통속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 안에서는 굉장히 그 색깔과 수위 또 생각의 차이가 좀 있어요.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정부여당에서 과하게 본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 우상호 > 지나치게 보고 있고 실제로 오히려 탄핵이라는 말을 더 많이 꺼내는 곳이 국민의힘이에요.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죠. 그렇게 해서 민주당이 실제 지금 추진하지도 않고 있는 일을 추진하는 것처럼 만들면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니네 마음속으로 그렇게 그럴 거 아니야, 관심법이죠. 마음속으로 지금 물러나길 바라는 사람들이 더 많을 수 있죠. 그러나 국회의원으로서 탄핵을 실제 추진하고 있느냐. 그것을 빌드업하기 위해서 여러 코스를 밟고 있는 과정이냐 할 때 이번 토론회는 전혀 턱도 없는 소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정부여당 얘기 해볼게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록 지금 파장이 만만치 않은데요. 일파만파입니다. 그러니까 지난 7월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하기 전에 서울의소리 이명수 씨에게 전화를 해서 한동훈 당시 후보를 공격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다는 그런 내용이잖아요. 지금 친한계에서는 대통령실이 배후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어떻습니까?
◎ 우상호 > 일단 이 김대남이라는 분이 서울의소리와 소통하면서 진보 매체가 한동훈 대표를 때리게 하는 그런 소스들을 제공한 건 사실이잖아요. 죄송하다고 사과도 했고 본인이, 이 행위는 분명한 것이고 이게 김대남 개인의 행위냐 대통령실의 상당한 세력이 이런 준비를 같이 한 거냐라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딱 하나예요. 대통령실이 김대남 씨를 현재 있는 산하기관 감사직에서 바로 해임하면 같이 한 게 아닙니다, 개인이 한 거예요. 근데 저 자리를 계속 지켜준다. 그럼 같이 한 거예요. 이거는 너무 쉬워요. 판독법이. 왜냐하면 어차피 근거는 없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대통령실에서 보더라도 부적절해 보였다. 그러면 저 사람을 지금 한동훈 대표가 여당대표로 당대표가 있고 상임위원회 소관 산하기관에 감사를 계속 시킬 수 있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건 우리가 같이 한 게 아닌데 싶으면 바로 사람을 보내서 너 그만둬라, 니가 이런 부적절한 일을 한 지도 몰랐고 이게 우리가 한 것으로 특히 여사님이 사주한 걸로 보일 수 있으니 그만둬라 이렇게 하면 그래서 그만두면 이건 단독 범행이고요. 근데 누가 허풍 떨 수도 있는 거지 이렇게 말하면서 계속 눙치고 가면 저 사람이 계속 그 직책을 수억대 연봉을 받는 자리를 계속 유지하면 저거는 같이 한 일로 오해받을 수 있죠.
◎ 진행자 > 앞서서 김종혁 최고위원이 출연을 했었는데 그 얘기를 했어요. 아니 이 정도 되면 대통령실에서 나서가지고 조사하라고 하든지 이거 어떻게 된 거냐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냥 가만히 있다 이상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십니다.
◎ 우상호 > 그렇죠. 조사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제일 첫 번째는 해임이에요. 조사는 이 양반이 당인이니까 당에서 해야죠. 왜냐하면 당에서 당원 상대 조사는 당에서 하는 거고
◎ 진행자 > 당 차원의 조사를 하겠다고 했어요.
◎ 우상호 > 이 사람 지금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거든요. 전 직원인데 대통령실에서 조사하기는 쉽지 않죠. 물론 하려면 하지만. 제가 볼 때는 먼저 선임 조치는 해임이에요. 그걸 해놓고 왜냐하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게 사실이잖아요. 황당한 거 아닙니까? 자기네와 친한 매체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정권에게 불리한 보도를 연이어 해서 송사에 걸려 있는 그런 매체에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이 전화 통화를 해서 한동훈 대표를 죽여달라 이거는 이런 공작은 그건 아주 몹쓸 짓이거든요. 진영을 넘어서서. 그래서 저는 이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보면 이 사람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조치를 취해야 돼요. 그 조치를 안 취하고 시간을 끌면
◎ 진행자 > 뭔가 있다.
◎ 우상호 >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건 같이 짜고 했거나 아니면 내심 짜고 한 건 아니지만 이 사람이 뭘 잘못했냐는 생각으로 지켜주는 거잖아요. 그러면 당정 갈등이 화해할 수 없죠.
◎ 진행자 > 김 전 행정관이 보면 그 요구를 요청을 한 다음에 서울의소리가 이틀 뒤에 실제로 보도를 하잖아요. 그러고 나서 전당대회 끝나고 일주일 뒤에 이 김 전 행정관이 서울보증 감사로 가요. 근데 이 사람이 금융이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거든요. 누가 봐도 이상하다, 지금 그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배후가 있는 거 아니냐.
◎ 우상호 > 보통 이런 사건이 제가 볼 때는 무슨 조직적인 배후가 있어서 이 정도, 이 정도 레벨의 사람을 시켜서 그런 일을 할 가능성은 저는 높지 않다고 봐요. 조직적인 배후가 있다고는 안 보이는데 다만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선임행정관급이 이런 행위를 할 정도면 용산 대통령실 내부에 광범위하게 여사님과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의 당선을 바라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었고 일부는 그걸 행동으로 옮겼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확인된 거죠. 이 사실을 알게 된 한동훈 대표가 글을 하나 썼습니다만 이게 정치인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한 배신감이 들 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그래서 속마음을 여러 번 그래도 설마 설마 하던 것이 대표 경선에 개입한 건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상처가, 내상이 깊을 거고 오늘 저녁에 보니 안 보니 하는 문제까지 포함을 해서 정서적으로는 완전히 대통령실과 당 특히 한동훈 대표하고는 끝났다 이렇게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어요. 이 정도면 화합이 불가능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윤-한 갈등은 더 깊어졌는데 오늘 저녁에 한동훈 대표 빼고 만나잖아요. 대통령하고 원내지도부 상임위원장 간사 이렇게 만난다고 합니다. 굳이 안 부를 이유가 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저는 두 가지가 다 이상해요. 제가 항상 지난번에도 이상하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독대 안 해주는 거에 대해서. 첫 번째 한동훈 대표를 굳이 안 부르는 게 좀 이상해요. 두 번째 안 부르면 원내대표단과 상임위원장 간사단 만찬을 비공개로 해야죠. 그걸 뭘 소문을 내고 합니까. 조용히 그분들에게 보안을 지켜달라고 그러면 다 지켜주거든요. 저희가 볼 때는 이 두 가지 다 미숙하고 또 만약에 이게 의도된 거라면 굉장히 전 잘못된, 의도된 잘못된 정치적 의도다 이렇게 보는데 어쨌든 정무적으로 너무 서투른 일이 하루에 한 번씩 터져 나오니까요. 김대남 건도 얼마나 웃긴 일입니까? 이거 정말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사건이에요. 대표와 대통령의 독대나 만찬, 밥 먹는 문제로 이렇게 몇 달을 드잡이 하는 것도요. 못난 짓들이에요. 제가 볼 때는.
◎ 진행자 > 아니 오늘 원내 지도부 부른 게 국정감사 앞두고 했다 그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 행사했고 곧 재표결하잖아요. 표 단속의 의미도 있다.
◎ 우상호 > 저는 당연히 그럴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당연히 그렇다.
◎ 우상호 > 왜냐하면 어차피 국회에서 진행되는 여러 일정들이라는 것은 사실은 정기국회 국정감사 앞두고 대통령이, 국정감사를 바로 앞두고 대통령이 원내지도부를 불러서 밥 먹은 적은 제 기억으로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여야를 막론하고. 정기국회 아예 초입이나 정기국회 끝나고 나서 수고했다고 먹은 적은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시기는 제가 볼 때 혹시라도 조금의 이탈이 있을까봐 점점 불안해지니까 또 여러 가지 단속 차원에서 보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한동훈 대표가 있으면 단속하기가 힘들어요. 견해가 다른 사건들이 있지 않습니까? 사안들이. 그러니까 원내대표한테 부탁하려고 이렇게 오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대표가 계속 독대를 요청했던 게 의정 갈등도 있지만 김건희 여사 논란 관련해서 대응책 마련해야 된다 이 얘기하고 싶어서 독대한다고 언론에 이미 얘기를 한 상태잖아요.
◎ 우상호 > 당연한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오늘 원내지도부 있는 자리에서 한 대표가 다른 얘기를 하면 도움이 안 된다.
◎ 우상호 > 전혀 안 되죠. 그래서 제가 볼 때 같이 보기 어려운 조건인 것은 저는 이해가 가요. 그런데 그래서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와 한동훈 대표하고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한 자리에 모아놓는 게 쉽지는 않은데 이럴 때 과거에 정치력 있는 대통령들은 한동훈 대표나 필요하면 추경호 원내대표도 같이 볼 수 있죠. 그래서 지금 당면한 현안을 비서실장 정무수석하고 같이 어떻게 돌파하는 게 좋겠냐는 정도의 정무적 대화만을 위한 자리를 비공개로 만들어야 돼요. 이거 해결 안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까?
◎ 진행자 > 지금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의혹이 매일 나오거든요. 새로운 보도가 계속 나와요. 그러면 윤-한 갈등, 당정갈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 우상호 > 저는 여기에 바로 문제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해요. 대통령과의 문제라면 오히려 풀기 쉬운데, 이 모든 사안이 김건희 여사의 거취나 행동과 관련된 거 아닙니까. 이번에 김대남 씨도 결국 여사님이 기뻐하신다. 아니 세상에 여사님이 기뻐하신다, 이런 표현을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 한다. 저희 정부 때는 어떤 정치적 사건에 대해서 여사님이 즐거워하실까봐 진행된 일이 하나도 없어요. 예를 들어 이명박 대통령 때도 그랬다고요.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때도 그렇고 여사님이 기뻐하실 일을 하자라고 선임행정관이 이런 공작을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만큼 여권 안에 김건희 여사의 영향력과 또 그분을 즐겁게 하기 위한 일들을 하는 자들이 꽤 존재한다는 걸 확인한 거 아닙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제2의 국정농단 사건이 될 수 있는 거예요.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입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은 대통령이 오히려 김건희 여사의 병풍이 돼서 여당 대표와 싸우고 있는 형국이니 이게 답답한 노릇인 거죠. 지금은 여당 대표의 권위를 빌미로, 핑계로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자제시키고 그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제2부속실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제2부속실 만든다고 총선 직후에 얘기했는데 아직까지 안 만들고 있어요. 총리 바꾼다고 그랬는데 아직까지 안 바꾸고 있어요. 이분은 한다고 그러고 안 한 일이 너무 많아. 근데 특히 안 한 게 자기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변화시키고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도록 하는 이 일을 제일 안 하시고 있다. 이거는 경고 받을 수밖에 없어요. 집권당에서도 거의 한계치에 와 있는 거예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서 이렇게 계속 이런 얘기 나오는 걸 그냥 방치하고 갈 겁니까. 이 정권은 잘못하면 김건희 여사 때문에 망했다 이런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 진행자 > 오늘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다 거부권 행사했잖아요. 근데 민심 여론은 아니라고 하는데 계속 끝까지 이렇게 가겠습니까?
◎ 우상호 > 지금 형국이 보면 망해도 좋다. 내 부인만은 지키겠다, 이런 태도 아니에요. 이거를 지금 바꾸려고 한동훈 대표가 대화를 계속 시도하는 거 아니겠어요. 이건 제가 볼 때 정진석 비서실장이 정치 많이 해본 분 아닙니까? 대통령하고 한동훈 한자리에 모이도록 하는 일을 정진석 비서실장이 해야 할 일이에요. 이거 지금 중재자가 없어요. 이렇게 되면 여당 내에 두 권력이 깨지게 되면 국가는 불행해집니다. 야당은 오히려 그런 걸 즐길 수 있죠. 봐라. 얼마나 한심한 여당인가. 그러나 국가를 생각하면 이렇게 하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선거를 통해서 다음 경쟁을 준비할 테니 여권 내에서 적어도 김건희 여사 문제로 대통령과 정당이 여당이 정면 대결에서 완전히 두 개의 기찻길로 나눠지는 일은 막아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상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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