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거센 파도에 밤사이 해상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선 어선이 뒤집혀 선장 1명이 실종됐고, 경남 진해에선 낚싯배가 9천 톤급 화물선과 충돌하며 낚싯배 승선원 12명이 구조됐습니다.
송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컴컴한 바다 위, 배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선체가 거센 파도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해경 대원들이 배 끝 쪽에서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소거문도 북동쪽 해상에서 4톤급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해경 관계자 (음성변조)]
"배가 항해 중에 갑자기 파도가 들이치면서 선실에 물이 찼다…"
뒤집힌 배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던 베트남 선원 3명은 근처 다른 어선이 구조했지만, 60대 한국인 선장은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선박 내부에 잠수 인력을 투입하는 등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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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천천히."
해경 대원들이 옆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배 위에 올라타 밧줄을 당깁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경남 진해 잠도 북쪽 해상에서 12명이 타고 있던 4톤급 낚싯배가, 9천 톤급 화물선과 충돌했습니다.
12명이 타고 있던 낚싯배가 사고 충격에 침수되기 시작하자 근처 선박이 승선원 11명을 구조했고, 출동한 해경이 선장도 구조했습니다.
승선원 1명은 갈비뼈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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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기자(sh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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