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무장단체 헤즈볼라 수장을 폭격으로 살해한 이스라엘을 향해, 이란이 180기에 이르는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란은 반격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공격을 자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긴장이 고조되는 중동 상황, 국제팀 김장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방공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어두운 밤하늘엔 불꽃들이 점점이 쏟아집니다.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입니다.
몇몇 미사일은 공중에서 요격돼 폭발하지만 일부는 땅에 떨어집니다.
텔 아비브와 예루살렘 시내에선 계속 폭발음이 울려 퍼집니다.
이란이 현지시간 1일 저녁 이스라엘에 약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텔 아비브 인근에서 2명이 다쳤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뉴스 앵커]
"수십 발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 중심부의 중요한 군사 안보 목표물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접경 지역에서 친 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작전을 개시한 지 수 시간 만이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수장들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약 한 시간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어에 나선 이스라엘 군은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반격 계획이 이미 있다"며 사실상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이번 공격은 그에 따른 결과를 초래할 겁니다. 우리는 장소와 시간을 정해서 움직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재반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도 이스라엘의 보복이 없다면 추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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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기자(cooldud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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