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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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어 확인해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어제저녁에 친한계 의원들 만찬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대표가 나를 따라달라, 이런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용주 소장님, 나를 따르라, 친한계 의원 모임인데 이런 모임 하는 건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서용주]
워딩에서 알 수 있죠. 나를 따르라 할 때는 우리가 영화에서 많이 보죠. 고지를 점령할 때, 나를 따르라. 돌격 앞으로.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대표의 사실상 반격이 시작됐다 보는 게 가장 명쾌한 분석 같아요. 이거를 복잡하게 한동훈 대표가 여러 가지 당내 현안들을 여러 의원들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보는 것보다는 최근에 용산과 당내에서의 친윤들에게 거의 정치적 따돌림을 당하는 상황에서 김대남 씨의 사건을 통한 균열, 틈이 생기면서 이것을 기화로 해서 한동훈 대표가 당의 장악력을 높여나가겠다는 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추경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는 하나다라고 말을 했죠. 거기에 대비해서 나를 따르라.
[앵커]
우리는 다른 하나다, 이겁니까?
[서용주]
우리는 하나라는 데에는 괄호가 있어요. 동훈이 빼고 우리는 하나다, 그런 게 있어서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메시지로 보면 명확하게 해석이 될 것 같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우리도 뭉치자. 친한계 의원들이 어제 만남을 한 것이고, 저 정도 모임이면 번개는 아닌 거고 한 며칠 전부터 연락 돌리고 치밀하게 준비한 겁니까?
[윤희석]
그런 정황은 제가 알지 못하지만 어제 정도에는 만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일단 그 전전날 금요일에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포함한 세 법안을 재의결해서 부결시키는 과정이 있었고 거기서 나온 저희 당 표 숫자를 보면 좀 심상치 않았어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관련한 의혹 보도가 계속 지속되고 있었고 또 오늘부터는 국정감사가 시작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정도에는 뭔가 당대표가 의원들과 함께 국정감사 대책이라든지 이러한 정국 현안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메시지가 주말 사이에 나와야 하는 타이밍이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번개에 가깝게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앵커]
번개 아닌 번개. 시점상. 하지만 꼭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서용주 소장님은 반격의 서막이다, 이렇게 보셨는데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법 발의도 못한다, 10명을 못 모은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어제 보니까 20명 넘더라고요.
[서용주]
이제 지켜봐야겠죠. 그러니까 김대남 씨 사건이 그게 별것 아닌 거라고 나경원 의원 등등 친윤그룹, 대통령실에서는 얘기를 하지만 저는 이 부분이 그냥 넘어갈 부분들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친윤, 명확하게는 친한은 아니잖아요. 친윤그룹에서 뭔가 모사를 했고 그 모사 자체가 좌파 성향의 유튜버와 합작을 해서 공작을 해서 한동훈 당시 후보를 망가뜨리려 했다. 그 뒤에는 용산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예측을 했지만 그것은 명확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을 겨냥하지는 않았죠. 다만 당내에 있어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발본색원을 하겠다라는 의지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봤을 때는 일단 당 장악력에서 친윤에게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얘기고, 국감을 앞두고 20명의 의원들과 국감에 있어서 더 이상 용비어천가를 부르지 않겠다는 그런 어감의 이야기가 오갔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감을 앞두고 추경호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을 불러서 국감을 당부했을 수도 있잖아요. 뭐라고 했겠습니까?
김건희 여사가 주제가 돼서 국감이 치러질 공산이 큰데 거기에 대해서 방어를 잘 하라는 당부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봤을 때는 조금 다른 기류의 메시지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 국감에서의 의원들의 대응 그리고 끝나고 나서 또 재특검이 발의가 될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의 대응 자체가 관심 있게 주목할 사안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윤한 갈등이 계속되는 그런 상황에서 어제 친한 만찬 출석부, 다시 한 번 그래픽으로 보여주실까요? 저 출석부 명단이 당 내부에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명단이 되겠죠?
[서용주]
이제 그렇죠. 제가 처음에 이 만찬이 되면 출석부가 공개가 될 뿐더러 또 저기 참석한 의원들도 다 알 거예요. 이제 공개적으로 친한,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를 따르는 사람으로 말하자면 고정이 되는 겁니다.
[앵커]
저기 사진 찍힌 분들.
[서용주]
그렇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내에서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될 공산이 크다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만찬에 직접 참석했던 박정훈 의원은 어제 만찬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지금부터 어제 출석부 명단을 좀 분석해 보겠습니다. 저는 출석부 보고 주진우 의원이 갔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실 출신이잖아요.
[서용주]
대통령실 출신이면 한동훈 대표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면 안 되고, 이런 전제를 가지니까...
[앵커]
용산에서 섭섭해하지 않을까요?
[윤희석]
그러니까 그 얘기는 용산과 한동훈 지도부가 굉장히 갈등이 심해서 거의 야당처럼 대우받는 것 아니냐는 얘기인데 고비고비마다 생각이 달라서 언론 또 국민들께 노출되는 그런 갈등 양상이 분명히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이 상황은 국정감사에 대비하고 또 앞으로 여러 가지 발생할 수 있는 여권발 리스크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느냐 그거를 논의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주진우 의원이 갖고 있는 당내에서의 그런 역할, 분명히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과의 인연 그리고 또 한동훈 대표와의 인연 이런 것 보면 이거 어떻게 된 것이냐, 이런 해석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본인이 직접 대답할 일이기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어요.
[앵커]
어쨌든 주진우 의원 같은 경우에는 친윤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 자리에 나오면 어쨌든 친한 인증이잖아요. 그래서 노선을 갈아탔다, 이런 표현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노선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저는 주진우 의원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야 윤희석 대변인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그냥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주진우 의원의 여러 가지 행태를 보면 양다리 작전이죠. 이기는 사람이 내 편. 그래서 지금 최근에 주진우 의원이 유튜브를 통해서 하는 것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방어를 매우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공격수를 자임하고 나섰고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매우 상세하게 방어전략들을 설명해 주고 있거든요. 그러면 친윤에 가장 많은 역할들을 하고 있다고 봐야죠, 현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대표의 모임에 갔다는 건 한동훈 대표도 잘 하면 미래 권력으로서 내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겠구나. 둘 다 투자하는 게 나쁘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주진우 의원을 좀 좋게 얘기해서 분산투자형 정치인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조금 전 사진 다시 보여주시면 오늘 만찬 사진에 제일 크게 찍힌 의원은 조경태 의원이어서. 조경태 의원은 저 자리에 어떤 배경으로 갔다고 보세요?
[서용주]
저는 조경태 의원이야 예전에 민주당에서부터 시작해서 국민의힘에 갔다가 국민의힘에서도 될 만한 사람들한테 줄을 서셨던 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저분이 생각하기에는 이번에는 한동훈 대표의 차례가 아닌가라고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평가는 제가 삼가고요. 일단 전체 20명의 의원 중에 이번에 특검에서 반대와 그다음에 무효를 던진 네 분 중에 3명은 있지 않느냐, 그렇게 보이고요. 일단 조경태 의원은 확실하게 친한계로서의 좌장 역할을 하고 싶다는 그런 의지가 보입니다, 사진에서. 바로 오른쪽 옆에 바짝 붙어서 어깨선이 거의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조경태 의원은 친한계를 자임하는 메시지가 나올 공산이 크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사진만 보면 거의 측근 인증이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제 명단 중에서 김재섭 의원이 눈에 띄었어요. 깜짝 방문이라고 그러던데 잠깐 왔다 간 거예요? 어떻게 된 거예요?
[윤희석]
잠깐 왔다 간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만남을 알고 있었잖아요, 여러 사람들. 그런 과정에 어떤 경로를 통해서 장소도 알게 된 것 같고요. 그 상황에서 안 가기도 뭐하잖아요. 그래서 어쨌든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도 있으니까 잠깐 들렀다,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앵커]
친한 인증까지는 아닙니까?
[윤희석]
일단 참석을 했다는 차원에서 보면 언론에서 그렇게 카운트를 할 수는 있는데 또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김재섭 의원은 어쨌든 본인 생각에 따라서 많은 독자적인 발언, 행보 보이시는 분이니까 친한 인증, 저는 반반 봅니다.
[앵커]
20분 왔다 갔으니까 완벽한 친한은 아닌데 친한인 듯 아닌 듯 반반 인증이다, 이렇게 보셨는데 어제 자리에서 오늘 모인 사람들 다음 모임 때는 한 명씩 더 데려오자, 이런 얘기까지 했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에는 두 배로 늘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께서 당에서 여러 가지로 그동안 외로웠던 것 같아요. 한 명씩 더 데리고 오자고 하는 것들은 다단계 방식입니다. 그렇죠? 그런 방식을 취한다는 것들은 일단 세를 불리자는 얘기로 볼 수 있죠. 20명 가지고는 부족하고 이제는 친윤에 억눌려 있던 당의 분위기를 쇄신해서 한동훈 대표 체제로 뭔가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자는 의지들인 것 같아요. 안 알려지겠습니까? 20명이 한 명씩 데리고 오면 40명 되잖아요. 그러면 40명 정도 되면 당에서 어느 정도 한동훈 대표의 입지가 커지는 것이죠. 실질상.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들을 노골적으로, 표면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은 한동훈 대표가 그동안 움츠렸던 발톱을 드러내는 것이고요. 조금 더 보태면 김재섭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은 계파가 없이 본인 정치를 하겠다고 주장하는 젊은 정치인이에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당도가 어느 정도는 용산보다는 한동훈 대표 쪽에 가깝지 않느냐라는 것은 우리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모임에 나오는지를 봐야겠네요. 앞서 분석에서 친윤계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 20~30명 정도 된다라고 박정훈 의원은 개인적으로 분석을 했는데 동의하십니까?
[윤희석]
항간에서 말씀하시듯이 그렇게 60~70명 되고 그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훈 의원이 원내에 계시니까 훨씬 더 상황을 잘 아실 텐데 제가 동의할 수 있는 부분 하나가 중립지대 비슷한 지역, 그 지대에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제가 좀 느껴요. 그러니까 그게 결론은 맨처음부터 저희는 다 친윤이었는데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서 보여주는 여러 정치적 사안별 대응, 거기에 대해서 얼마나 동의하느냐 그 여부가 의원들마다 다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이 된 거고요. 시간이 지났으니까. 그래서 판단을 좀 유보하는,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그런 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각자의 생각이 반영되다 보니 박정훈 의원 입장에서는 친한파가 몇 명이고 이렇게 나누는 발언을 하셨는데 제가 봐도 어떠한 반응도 안 하시는 분들이 진짜 많아요. 잘 보시면 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국회의원들 이름이 나오는 기사가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 관망하고 있다. 이 정도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만찬 초대받았는데 안 간 분도 있습니까?
[윤희석]
그건 아닐 것 같아요. 저 모임 자체가 저분들, 지금 참석하신 분들이 들어가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모임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면. 저는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분들 부르고 이럴 여지가 없죠.
[앵커]
그러면 다음 모임 때는 조금 더 단톡방의 인원을 늘려나가겠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은 맞습니까?
[윤희석]
이게 그러면 계파 모임한다는 얘기인데요. 일본 자민당에서도 계파가 없어졌습니다.
[앵커]
사실 어제는 계파 모임 아닙니까?
[윤희석]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저는 어쨌든 당대표가 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당내 전략, 원내 전략, 정국 상황에 관련한 분석, 이런 걸 하는 과정에서 의원들이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좋은 것이지, 친소관계에 따라서 오고 말고 이런 식으로 구분짓는 것은 저희한테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제 만찬에 대해서 굉장히 혹독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이런 내용인데요. 그래픽 좀 보여주시죠. 나는 정치를 30여 년 했는데 이런 계파 활동을 해 본 일이 없다. 계파를 만들지도 않았다라고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때처럼 바른정당 만들려고 하는지, 아니면 몇 명을 무기로 대통령을 협박하려는 건지 아주 묘한 시기에 묘한 모임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용산 협박하는 거냐, 이렇게 해석을 했네요.
[서용주]
그러니까 홍준표 대구시장께서도 국민의힘 쪽에서 대표를 해보셨잖아요. 그러니까 정당정치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있으실 텐데 저렇게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거 보면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한동훈 대표가 싫은 거예요. 한동훈 대표가 하는 게 모든 게 그냥 눈에 거슬리는 거다, 그렇게 판단하면 되는데 계파 활동을 해본 일이 없을 수도 있겠으나 계파를 만들지 않았다는 말은 제가 인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계파를 만들지 않은 게 아니라 만들지 못했습니다.
[앵커]
이른바 스스로를 독고다이다, 이렇게 표현을...
[서용주]
본인이 독고다이 정치를 했기 때문에 계파를 만들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안 됐고요. 그다음에 대통령을 협박하는 정치로 보인다면 정당정치는 물론 집권여당과 대통령실이 유기적인 협조도 필요하지만 수평적 당정관계가 기본적으로 가야 정당정치가 사는 거예요. 그러면 정당을 운영해 보고 대표를 해 봤던 분께서 이게 어떤 다른 소리를 정당에서 내는 것을 협박으로 본다면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왕이고 거스를 수 없는 그런 존재라고 인정하는 거라서 제가 봐서는 논리가 안 맞을 뿐더러 그냥 한동훈 대표가 싫어라는 말을 이 말로 대신한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묘한 시기에 만찬을 한 것은 맞는데 만찬을 주재했던 한동훈 대표가 오늘 아침 당대표 공격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또 강경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김대남 전 행정관 논란과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가 감찰을 지시하자 나경원 의원 등이 이거 해당행위다, 왜 이렇게 일을 키우냐, 이런 비판들이 있었는데 한동훈 대표가 오늘 그런 당내 논란과 관련해서 최소한의 기강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네요.
[윤희석]
그렇죠. 김대남 씨 관련 얘기가 본인을 공격했기 때문에 내가 반응한다, 이런 차원보다는 공격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전혀 엉뚱한 데서 이루어졌다는 것. 즉 서울의 소리라는 다른 매체도 아니고, 이걸 매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던 언론 아닌 언론이라고 봐야겠죠. 그런 분들에게 은밀하게 뭔가를 사주하는 그런 녹음을 전 국민이 들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차원에서 지금 얘기하는 겁니다. 이것을 구태정치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나경원, 홍준표 이런 분들이 얘기하는 해당행위다 하는 얘기가 당내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는 조치에 대한 평가의 잣대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그게 구태라는 겁니다. 만약에 나경원, 홍준표 두 분을 향해서 이런 똑같은 일이 있었다면 과연 같은 말을 하실 수 있겠느냐. 그 차원으로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강경한 대응기조로 일관한 한동훈 대표고요. 오늘 김대남 전 행정관이 서울보증 상근감사직 사퇴한다고 밝혔다는 언론보도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더라고요. 이 문제가 국감에서도 시끄러울 것 같더라고요.
[서용주]
당연히 시끄러울 수밖에 없죠. 이게 김대남 씨의 입에서 비롯된 뭐라고 해야 하죠. 정치공작이라고 해야 하나요? 당내에서 벌어진 일이기는 하나, 이게 민주당에서, 야당 쪽에서 보는 것은 이게 용산이 뒤에 있지 않았냐라고 보는 게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건 뭐냐 하면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당무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당무에까지 대통령실과 대통령 부부가 관여한 것은 아닌가. 여기까지 들여다보고 싶은 게 야당 입장인 거고 아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대남 씨가 어떤 경위로 해서 당내에서 어떤 인물들과 소통을 해서 한동훈 대표를 망가뜨리려 했는지, 이런 부분들은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이것은 해당행위이자 국가로 생각하면 이적행위죠. 그러니까 본인들 당내에서의 같은 세력이 아닌 다른 세력을 이용해서 안에 있는 세력을 제거하려고 했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들을 그냥 넘어가자고 하는 사람들도 이상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실의 입장도 좀 생뚱맞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국감에서 민주당이 폭넓게 밝히고 또 국민의힘에서는 내부에서 감찰을 통해서 밝히면 이 실체가 밝혀지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이번 국감에 김대남 전 행정관이 증인으로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국감이 오늘 막을 올렸는데 민주당의 각오, 다음 주제어로 보겠습니다. 지구 끝까지.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구 끝까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지구 끝까지 김건희 여사 의혹을 파헤치겠다, 이런 각오를 밝혔더라고요.
[서용주]
그렇죠. 지금 현재 김건희 여사의 의혹이 눈덩이처럼 쌓여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고요. 그 의혹뿐만 아니라 그 의혹을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대통령이 계속 거부권으로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대통령이 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결자해지를 해 주신다면 굳이 국정감사에서 민생국감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인데 계속 대통령이 거부권으로 본인의 배우자를 보호하고 있으니 결국에는 국정감사에서 이것을 파헤쳐서 국민들에게 알려야겠다 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인데 지금 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명품백 수수 사건, 그다음에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거기에 김대남 씨까지. 크게 봐도 네 가지 자체가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양평고속도로가 있을 것이고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의 눈덩이 같은 비리 의혹에 대한 종합세트에 대해서 민주당이 각 상임위별로 날을 세우고 벼르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그걸 지구 끝까지 가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여러 의원들도 언급을 하고 있고 항간의 소문에는 그냥 공방이 아니라 뭔가 민주당에서 꼼짝 못할 증거까지 갖고 있다, 이런 소문까지 지금 돌고 있다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좀 대비를 하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어제 친한계 만찬에서도 대응 방안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다 그러더라고요.
[윤희석]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 거기에만 국한해서 말씀을 드리면 정말 민주당이 어떠한 증거를 갖고 있느냐를 저희가 알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영상자료를 갖고 있는지, 음성자료 아니면 은밀한 메시지의 캡처본이라든지 그걸 저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저희가 대응을 미리 계획하는 단계에서 어려움이 많죠. 어제 만찬에서도 아마 그 부분이 많이 논의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한동훈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죠. 해법이 필요하다,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 동의한다. 그렇다면 특검법 통과야 당론으로 저희가 반대하니까 어느 정도 막을 수는 있는데 그 외에 그런 특검법 통과에 대한 압박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다른 방식의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을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봅니다.
[앵커]
무언가 더 증거가 나온다면 이 단일대오가 조금은 흐트러질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도 보십니까?
[윤희석]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이번에 반대표가 104표인데요. 오롯이 개혁신당까지 다 찬성표를 던졌다고 했을 때 104표입니다. 만약에 개혁신당 세 분 중에 몇 분이라도 반대표를 던졌다면 저희가 생각하는 이탈표 규모는 4표보다 더 늘어나게 돼요. 그러면 산술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그 상황은 지난번 21대 막판에 있었던 이탈표가 1표밖에 없었던 상황을 생각한다면 많이 다르다. 그 분석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앵커]
워낙에 무기명 투표니까 저 숫자를 보고 어디서 이탈했냐. 이런 저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개혁신당도 이탈표일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정훈 의원, 전용기 의원, 표 분석 어떻게 했는지 들어보시죠.
개혁신당. 이준석, 천하람 의원. 칠불사 회동한 이준석, 천하람 의원은 반대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냐, 이런 의심의 시각인데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합리적 의심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준석, 천하람 칠불사하고 본인의 투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준석, 천하람의 정치 스타일을 봤을 때는 칠불사에서 홍매화를 심고 최근 관계가 있다는 보도가 됐다고 해서 김건희 여사의 특검은 국민들이 이거는 해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정치적인 계산을 할 필요가 없잖아요, 무기명인데. 그래서 저는 두 사람이 움직였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다만 저는 명백한 것은 국민의힘 내에서는 분명히 찬성표가 움직였잖아요.
[앵커]
몇 명 정도 예상하세요?
[서용주]
저는 상수는 4명인 것 같고요. 그 안에서 예를 들어서 지금 함수관계가 이준석, 천하람 의원까지 한다면 4명 이상일 수 있죠. 저번부터 다 4명입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이번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의 음성이라든지 영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국민들한테 공개됐을 때는 4명 플러스가 됐을 때는 자신할 수 없어요, 의원들도. 그런 의미에서는 대책을 한동훈 대표가 세울 게 아니라 용산에서 세워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4명 플러스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다음 투표 때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거 장담할 수는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겠네요?
[윤희석]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아까 해법 논의가 어제 만찬에서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을 드렸고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정쟁화시키는 특검법을 계속 통과시키려고 할 때 또 더 강화된, 저희 입장에서는 더 개악인 특검법을 세 번째 시도한다,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요. 그렇게 될 때는 투표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겁니다. 이것은 여야 정쟁 차원에서 있는 얘기가 되지 진실을 밝히겠다, 이런 의도가 가려지기 때문에 표 결과에는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지구 끝까지 간다는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서 어떤 걸 내놓느냐, 이게 중요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용산경찰서에 기자들이 상당히 많이 몰려 있는데요. 마지막 주제어 잠깐 보겠습니다. 음주운전 혐의, 문다혜 씨. 이르면 오늘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정말 나올지, 몇 시에 나올지, 이게 지금 확정되지 않아서 기자들이 용산경찰서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CCTV 화면들이 언론을 통해서 많이 공개가 됐고 화면을 좀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음주운전 상황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도 특별한 논평을 내놓는다거나 반박의 여지는 없는 거죠? 어떻게 봐야 될까요?
[서용주]
이건 당연히 반박의 여지가 없죠. 누가 보더라도 영상도 영상이고요. 음주운전 자체는 그 어떤 정치적인 해석이 필요 없는 거잖아요. 국민들이 보기에도 굉장히 부적절했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습니다. 문다혜 씨가 최근에 검찰 수사도 있고 심리적으로 힘들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겨내야죠. 그런 부분들이 요인이 돼서 음주운전을 한다? 그것은 설명이 안 되는 부분입니다. 이거는 국민들한테 사죄도 하고 그다음에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들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게 대한민국이 법치주의 국가로서 그다음에 전직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국가 지도자를 지냈던 분의 자녀로서 해야 될 일이고, 더 나아가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도 약간의 유감표명을 하시는 것도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국민의힘 내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계속해서 거부권을 보호하고 있고 검찰이 공정과 상식에 따르지 않고 특혜를 주는 부분들을 비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에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부분들은 저도 굉장히 속이 상하면서도 부적절했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사고 당시 장면도 좀 계속해서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지금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지지층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공식적인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이라든가 그런 것도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문 대통령이 이 사안을 중대하게 보면 딸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을 지낸 입장에서 입장표명 하실 수도 있겠죠. 제가 볼 때는 문다혜 씨가 성인이고 또 그동안 여러 차례 정치적 입장을 내보였었던 그런 전력이 있으니까 적어도 본인이 제일 먼저 이 사안에 대해서 입장 표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사고 당시의 상황, 우회전을 하는 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면서 일대에 혼잡을 빚고 이후에 택시와 추돌을 한 상황인데요. 오늘 아침에 문다혜 씨 음주운전과 관련해서 여야에서 어떤 입장이 나왔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한동훈 대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들으신 내용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어제 기자간담회 발언 그리고 오늘 아침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의 발언이었습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지지층에서는 검찰 수사가 얼마나 힘들면 그랬겠느냐, 이런 발언도 나오고 있는데 문다혜 씨가 최근 검찰 조사 관련해서 SNS에 여러 가지 입장을 또 밝히기도 했잖아요. 오늘 만약에 조사에 출석을 한다면 언론 앞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밝혀야죠.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하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고요. 다만 이 문제를 가지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사를 부각시켜서 소재로 쓰는 것들은 부적절한 것 같아요. 본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들은 성인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책임을 지고, 문다혜 씨가 입장을 밝히는 게 맞죠. 본인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송구한 부분. 왜냐하면 아버님이 전직 대통령이었잖아요. 그러면 먼저 본인이 밝히고 그러고 나서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도 아마 유감표명을 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참 자식농사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속상하실 것 같고 본인 스스로도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는데 저는 자꾸 좀 거슬리는 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시에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다. 그건 당연한 얘기 아닙니까? 그 말을 했다고 해서 지금 자녀의 법적 책임에 대해서 책임을 져라? 이건 정쟁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성인으로서 책임질 부분들을 하는지를 지켜보고 나서 비판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문다혜 씨가 언론 앞에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네요.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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