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장에서 윽박지르고 욕설과 비속어를 내뱉는 일.
주로 국회의원들이 해왔던 행태였고, 때마다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유독 올해는 정부 쪽에서 나온 인사들까지 품격 없는 언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어제) : 군복 입었다고 할 얘기 못 하고 가만히 있는 건 더 병X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영삼/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지난 7일) : 제 태도가 어때서 그렇습니까? 억지로 X까려고, 억지로 생트집을…]
국정감사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지는 걸 전혀 이해 못 할 바는 아닙니다.
그렇더라도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고 국민 위해 일한다면서…
국민 앞에서 이렇게 품위가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뒤늦게 주워 담는다고 없던 일이 될 수도 없습니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속기록에 담겨 역사에 기록된다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글날,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