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의원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모니터링 결과 지난 2019년부터 5년 동안 대한축구협회의 보조금 부정 수급 의심되는 정황이 103건 포착됐습니다. 다만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점검 결과 실제 적발로 이어진 건 6건뿐입니다.
특히 '제2의 이강인'을 찾겠다며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나도 슛돌이다' 사업은 2023년 세 차례에 걸쳐 '특정 거래처 편중' 의심 사례로 적발됐지만, 대한체육회는 사업계획서 검토 후 부정 수급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천하람 의원은 "친인척 업체와 5년에 걸쳐 40억원 어치 계약을 했는데 체육회가 '이상 없음' 처리했고, 심지어 모든 계약 건이 투명한 전자 입찰이 아닌 직접 입찰 방식으로 처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관련 부처들의 유기적인 점검이 이뤄지지 않는 점도 도마에 올랐는데요. 천 의원은 "문체부는 체육회, 축구협회 등이 점검한 사안에 대해 재차 검토하지 않고, 보조금을 총괄하는 기재부도 점검 결과를 수집만 할 분 검토하지 않는다"며 "점검 결과에 대해 소관 부처와 기재부가 이중 검토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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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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