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반만 해라" 칭찬인 듯 아닌 듯 >
[기자]
어제(8일)였죠, 국방위에서 여당인 한기호 의원이 같은 당의 성일종 위원장을 향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정청래 위원장을 칭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례적인 장면이었는데 먼저 보고 가시죠.
[한기호/국민의힘 의원 : 마냥 시간 주고 마냥 발언권 주고 이게 위원장이 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건 중지시키고 해야 됩니다. 정청래 위원장님을 보십시오! 얼마나 잘하고 계십니까? 최민희 위원장님을 보십시오! 왜 그만큼 못합니까, 위원장님은. 예? 정청래 위원장 반만 따라 하십시오.]
[앵커]
한기호 의원이 거의 열변을 토했군요.
[기자]
과거에 본인도 위원장을 했었는데 자기는 지금처럼 안 했다는 히스토리가 깔려져 있는데요.
국회 국민의힘 상임위원장들은 왜 민주당의 정청래 위원장처럼 확실하게 자기 편을 옹호하고 상대편을 제지하지 않느냐 이런 불만을 강하게 표출한 것이죠.
정청래 위원장 입장에서는 이게 칭찬인지 아닌지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정작 법사위는 열릴 때마다 정청래 위원장에게 중립을 지켜라, 기계적 중립을 지켜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장면 먼저 듣고 가시죠.
[정청래/법사위원장 : 제가 무슨 기계처럼 '주진우 의원 질의하세요' 끝났으니까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박은정 의원 질의하세요' 이것만 해야 됩니까?]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그게 원칙이죠.]
[정청래/법사위원장 : 무슨 그게 원칙입니까?]
한쪽에서는 성일종 위원장처럼 해라, 반대편에서는 정청래 위원장처럼 해라 이야기가 나오니까 같은 당에서도 상임위에 따라서도 위원장에게 바라는 모습이 다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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