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영예…한국 작가 첫 수상 쾌거
[앵커]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한국 소설가의 차지였습니다.
한국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수상자는 한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가 한국 작가에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현지시간 10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한국의 여성작가, 한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그의 글에는 "예술 형식 간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이 뚜렷이 담겨있다"며, 국제적으로 알려진 건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였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각 작품에서 인간 삶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한편,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한강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국제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데 이어 노벨 문학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노벨상 유튜브를 통해 한강 작가의 수상이 발표되자, 영어와 한국어로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우리나라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김대중 평화상 이어 두 번째입니다. 또한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입니다.
[앵커]
한강 작가의 수상, 또 우리나라의 수상이 예상됐던 겁니까?
[기자]
노벨문학상은 후보 명단부터 수상자 발표까지, 수상자 본인에게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의 유명 베팅사이트에서는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과 중국 소설가 찬쉐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는데요.
매년 그렇듯 순위권에 한강 작가가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높은 확률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예외 없이 남녀가 번갈아 수상자로 선정됐던 만큼, 올해는 여성 작가가 수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는데요.
여성 작가가 선정되긴 했지만, 한 번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한국에서 수상자가 나온 건 깜짝 발표였습니다.
출판사는 물론, 작가 본인도 수상 여부를 사전에 알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요.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한강 작가의 소감이 나오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작가의 소감과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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