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정보시설·땅굴 타격…헤즈볼라는 로켓 반격
[앵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주요 거점을 폭격했고,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 주민 2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자지구 하마스의 자살폭탄 등 테러도 재개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를 겨냥해 강도 높은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지상전을 통해서도 로켓 발사대 등 헤즈볼라 목표물 100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베이루트의 알-다히에 지역에 있는 정보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이곳은 정보기관 책임자인 아부 압둘라 무르타다의 지휘센터입니다."
레바논 국경지대에서는 침투용 지하 땅굴을 발견해 해체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수십여발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로켓 20발은 주거지역으로 날아와 산책 중이던 40대 남녀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적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우리에게 로켓을 발사하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헤즈볼라가 우리에게 하는 일과 이란이 우리에게 하는 일은 범죄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무기 저장고 해체에 나섰던 장교 1명이 헤즈볼라와의 교전으로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자살폭탄 등 테러 공격이 20여년 만에 재개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야히야 신와르가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된 뒤 하마스가 더 과격한 투쟁 노선을 선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신와르가 자살폭탄을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내부에서도 우려가 있지만 신와르에게 반기를 들지는 못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중부 도시 하데라에서는 현지시간으로 9일 아랍계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 6일에는 남부 베에르셰바에서 총격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등 최근 이스라엘에서는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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