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 이진호, 커지는 논란…경찰, 내사 착수
[앵커]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 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신문고에는 이씨의 도박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이씨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 씨에 대해 경찰이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들어온 이씨의 수사 의뢰 건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저녁 국민신문고에는 이씨의 도박과 사기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올라왔습니다.
앞서 이씨는 한 코미디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를 한 시간쯤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지난 2020년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해 현재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는 겁니다.
이씨의 자진 고백 이후 이씨에게 돈을 빌려줬던 여러 동료 연예인들의 피해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1억 원을 빌려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부터 가수 하성운, 방송인 이수근 등도 금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지난 6월 지인에게 3천만 원 상당의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피해자와의 합의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경찰은 지난달 초 해당 사안을 불송치 종결했습니다.
이씨의 도박 사실 고백 이후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씨의 상습 도박 여부 등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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