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대가 치를 것"…북한, 다음 도발은 어디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이렇게 남북 연결로까지 폭파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였는데요.
다음 도발 수순도 궁금해집니다.
저강도 도발에서부터 서해 포사격과 같은 본격적인 무력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가 북한의 다음 걸음을 내다봤습니다.
[기자]
예고됐던 대로 경의선과 동해선의 육로를 모두 폭파한 북한.
지난 9일 철저한 영토분리를 공식 선언한 만큼, 일단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계속해서 방벽을 만들며 '남북 단절'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대적 2국가론을 실행으로 옮기는 차원에서 군사분계선 인근 '요새화 작업'을 계속할 거란 관측입니다.
다음 단계로 북한이 꺼내들 수 있는 도발 카드도 적지 않습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지점은 '한반도의 화약고'로 꼽히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입니다.
북한은 지난 1월 NLL을 콕 집어 '불법 경계선'이라고 비난하며 분쟁수역화 의도를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NLL 선상, 혹은 NLL 이북 수역에서 해상 포사격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밖에 북한이 정찰위성 추가 발사 시도를 포함한 다양한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은 국면 전환을 위해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한다든가, 또 '작은 도발' 이런 것들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이 주장하는 '평양 무인기 사태'에 대한 비례적 대응으로 똑같이 무인기를 내려보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한국군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도발자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그러나 해당 증거를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이 확전을 바라지는 않기 때문에 상황 관리를 위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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