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무효 소송 준비"…연대 '공정성 훼손' 논란 확산
[뉴스리뷰]
[앵커]
연세대 수시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학 측은 "재시험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 무효소송을 내겠다고 나섰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입 수험생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연세대 수시 논술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시험 무효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공정성 훼손'을 가장 큰 문제로 꼽고 있습니다.
< A군 / 연세대 수시 응시 학생> "문제지를 회수했다고 한들 1시간 정도 그 학생들은 머릿속으로라도 풀 수 있는 시간이 더 주어졌을 뿐더러 정식 시험시간까지 핸드폰 사용도 가능했고, 타 고사장 친구를 보거나 이동도 자유로웠기 때문에 이미 이 시험은 공정성이 깨진…."
수험생과 대학 간 소송전을 예고하고 있는 건데, 다른 커뮤니티에도 공정성을 문제 삼는 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세대 측은 심각하게 공정성이 훼손된 행위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재시험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한성대에서는 수시 실기 시험장에서 40분가량 뒤늦게 문제지가 배부되는 등 줄지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들이 '전형료 장사'에만 관심을 두고 정작 수시 시험 관리는 뒷전인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육부가 '나몰라라' 하면 안 되고 감독관들의 교육이나 감독하는 행위에 대해서 교육부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수능 시험 정도의 감독관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봐요."
대통령까지 나서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문책과 엄정 조치를 지시한 상황.
연세대로 시작된 수시 시험의 공정성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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